백경현 구리시장 "돈만 내고 GTX 못 타는 것은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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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이 발표된 가운데 경기 구리시가 지역 내 정차역이 없음에도 150억원 상당의 건설비를 분담하는 상황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구리시에 따르면 백경현 시장은 최근 갈매동복합청사에서 열린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재공청회에서 건설비 분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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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이 발표된 가운데 경기 구리시가 지역 내 정차역이 없음에도 150억원 상당의 건설비를 분담하는 상황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구리시에 따르면 백경현 시장은 최근 갈매동복합청사에서 열린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재공청회에서 건설비 분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최근 춘천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그러나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구리시만 정차역이 계획되지 않아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공청회에서 백 시장은 “GTX-B노선을 이용하지도 못하는데 건설비용으로 시 재정 약 15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갈매동 시민 1명당 50만원 정도를 내고 소음과 진동 등 환경피해만 보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시는 GTX-B노선의 경우 열차가 지하에서 경춘선 지상 접속구간으로 나오게 되면 감속이 불가피한 만큼 인근에 위치한 갈매역 추가 정차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며 “GTX로 인한 소음 등 주민 불편과 갈매권역 주민들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갈매역 정차”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백 시장은 이 같은 주장을 근거로 민간사업자와 국토부 등에 GTX-B 갈매역 정차를 고려할 수 있다는 문구를 환경영향평가서에 삽입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민간사업자의 열차 운행계획 변경으로 추가로 갈매역 추가 정차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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