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돈만 내고 GTX 못 타는 것은 부당"

이호진 기자 2024. 2. 5.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이 발표된 가운데 경기 구리시가 지역 내 정차역이 없음에도 150억원 상당의 건설비를 분담하는 상황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구리시에 따르면 백경현 시장은 최근 갈매동복합청사에서 열린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재공청회에서 건설비 분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리시 "정차역도 없는데 구리시도 건설비용 150억원 부담해야"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재공청회에서 비용 부담과 정차역 미실치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백경현 구리시장. (사진=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이 발표된 가운데 경기 구리시가 지역 내 정차역이 없음에도 150억원 상당의 건설비를 분담하는 상황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구리시에 따르면 백경현 시장은 최근 갈매동복합청사에서 열린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재공청회에서 건설비 분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최근 춘천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그러나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구리시만 정차역이 계획되지 않아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공청회에서 백 시장은 “GTX-B노선을 이용하지도 못하는데 건설비용으로 시 재정 약 15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갈매동 시민 1명당 50만원 정도를 내고 소음과 진동 등 환경피해만 보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시는 GTX-B노선의 경우 열차가 지하에서 경춘선 지상 접속구간으로 나오게 되면 감속이 불가피한 만큼 인근에 위치한 갈매역 추가 정차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며 “GTX로 인한 소음 등 주민 불편과 갈매권역 주민들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갈매역 정차”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백 시장은 이 같은 주장을 근거로 민간사업자와 국토부 등에 GTX-B 갈매역 정차를 고려할 수 있다는 문구를 환경영향평가서에 삽입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민간사업자의 열차 운행계획 변경으로 추가로 갈매역 추가 정차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