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집값 2022년 대비 85~90%…하향 안정화 전망"
허경진 기자 2024. 2. 5. 17:30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이 상당 기간 하향 안정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5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집값이 가장 높았던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 85~90% 사이에 와 있기 때문에 결코 과도하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연스러운 등락의 사이클상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전망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집값이) 상당 기간 하향 안정 추세로 가서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으로는 안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한 1·10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정상화한 것이지, 경기 부양을 위한 앰풀 주사를 놓는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황은 고금리, 경제성장률 등 펀더멘털(기초적인 사항)로 집값이 하향한 것이기에 (1·10 부동산 대책 발표를 통해) 불필요한 규제 장치들을 걷어 내도 시장 반응이 없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시장을 부추기거나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재고 조정 과정에서 불경기, 호경기가 항상 있는 것이고, 그 과정의 진폭을 줄여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발표한 규제 완화, 규제 정상화 조치를 차질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잘 만났다 요르단…조별리그와 달라진 한국, 핵심은 수비에
- 메시 향한 분노의 발차기…홍콩 정부까지 나서 "실망스럽다" [소셜픽]
- 어눌한 말투로 필리핀 여성 흉내…"인종차별" 비판 [소셜픽]
- 미성년 성착취 창구된 소셜미디어…”당장 해법 마련 안 해?“
- 지하철서 고글 끼고 '뭐 하는 거지?'…가상현실에 빠진 사람들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