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최악의 먹튀’를 믿는 텐 하흐... “마운트는 맨유에서 성공할 것이다”

남정훈 2024. 2.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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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는 메이슨 마운트를 감싸줬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 시간) “에릭 텐 하흐는 메이슨 마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선수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부상에서 복귀할 때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좌·우측 중앙 미드필더, 양쪽 측면 윙어까지 소화 가능한 선수다. 마운트는 활동량이 굉장히 많은 선수로 전방 압박 가담 능력과 오프더볼 움직임이 뛰어나 공격과 수비에서 도움을 준다. 또한 오른발 킥이 상당히 날카로운데, 킥을 바탕으로 세트피스에서 찬스를 창출하거나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자원이다.

첼시 성골 유스 출신인 그는 2017/18 시즌 네덜란드의 피테서로 임대가면서 40경기 1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팀 내 득점 순위 2위, 팀 내 도움 순위 1위, 총 공격포인트 1위 등을 기록하면서 팀에서 제일 좋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8/19 시즌에는 램파드를 따라 잉글랜드 2부 리그인 더비 카운티로 한 시즌 임대를 갔다. 시즌 최종 기록은 44경기 11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그는 포스트 램파드라는 칭호에 걸맞게 공격포인트를 상당히 많이 기록하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패스 부분으로, 경기당 키패스 약 2개, 시즌 총 키패스 71개를 기록하였다.

2019/20 시즌 첼시에 복귀해 주전 자리를 꿰찬 마운트는 램파드의 양아들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중용 받았고 만점 활약을 펼쳤다고는 볼 수 없으나 2선과 중원을 오가면서 꽤나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8골 6도움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는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마운트는 두 시즌 만에 100경기 출장이라는 기염을 토했고 팬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결승골을 돕는 활약까지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철강왕이었던 그가 부상을 달고 살기 시작했으며 중용을 별로 받지 못해 첼시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결국 전체적으로 상당히 부진하고 재계약에 대한 문제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1000억으로 맨유에 이적한 그는 맨유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되었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또한 루턴타운과의 경기에서도 50분을 뛰었지만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그 와중에 부상까지 당했다. 지난 11월 11일(한국 시간)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그는 한 달이 넘게 출전하지 못했고 이제 부상 복귀 후 훈련장에 모습을 비췄다. 대부분을 교체로 나오고 그마저도 부상으로 경기를 빼먹고 있는 마운트는 역대급 먹튀의 길을 걷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마운트에게 지금까지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를 위해 함께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는 “그는 시즌 두 번째 경기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잠시 복귀했다가 다시 부상을 입었으니 당연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에게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고 나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도 기대가 컸고 나도 기대가 컸기 때문에 그를 위해 곁에 있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는 우리에게 아주 좋은 선수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훈련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안전하게, 그리고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팀에 합류하거나 적어도 팀에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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