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이 키운 가장을"… '만취사고' 내고도 강아지 챙긴 20대 女 구속

음주 사고 현장.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갈무리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사고 직후 강아지만 끌어안고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자는 홀로 아이를 키워온 가장이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지난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20대 여성이 만취한 채 강아지를 안고 운전하다 배달 오토바이를 타던 50대 남성을 충돌해 사망하게 했다"며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있으며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도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 연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대 여성의 만취 사고 현장 사진 3장도 함께 첨부됐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술을 마치고 흰색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