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후보에도 無… 그래미, K팝 홀대 논란?

김가현 기자 2024. 2. 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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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정성 논란에 휘말려왔던 '그래미'의 악명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1959년부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는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팝을 완전히 배제했다.

올해 '그래미'에 K팝 아티스트는 단 한 팀도 수상 후보로 오르지 못했다.

BTS 외에도 뉴진스, 에스파, NCT, 스트레이키즈 등 수많은 K팝 가수들이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지만 K팝을 완전히 배제시킨 '그래미'에 많은 불만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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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66회 그래미에서 K팝 아티스트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3월(한국시각) 온라인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지난해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단독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동안 공정성 논란에 휘말려왔던 '그래미'의 악명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제66회 그래미 어워즈'(GRAMMYS Awards, 이하 '그래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렸다.

1959년부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는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팝을 완전히 배제했다. 올해 '그래미'에 K팝 아티스트는 단 한 팀도 수상 후보로 오르지 못했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지난 2019년 국내 아티스트 최초로 시상자 자격으로 '그래미'에 초청되며 '그래미'에서의 K팝의 문을 열었다. 2020년에는 릴 나스 엑스와 함께 합동 무대를 꾸몄고, 2021년에는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돼 단독 공연을 펼쳤다. 2022년에도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2023년에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뿐 아니라 베스트 뮤직비디오와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BTS는 멤버들의 군 입대로 인해 공백기로 접어들며 완전체 활동은 잠시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군 입대 전 발표한 멤버들의 솔로곡들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을 비롯한 전세계 유수의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그래미'는 이번 후보에서 BTS를 아예 제외했다.

BTS 외에도 뉴진스, 에스파, NCT, 스트레이키즈 등 수많은 K팝 가수들이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지만 K팝을 완전히 배제시킨 '그래미'에 많은 불만이 제기됐다.

'그래미'의 공정성 논란은 K팝 홀대로 그치지 않았다. 이에 '닥터 드레 글로벌 임펙트 어워드'를 수상한 미국 힙합 대부 제이지는 백인 아티스트를 우대하는 '화이트 그래미'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그는 '화이트 그래미'로 인해 과거 아티스트들의 보이콧이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그래도 호텔에서 TV로는 그래미를 봤을 것이다,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저도 한번 보이콧을 한 적 있었는데, 그때도 그래미를 보긴 봤다"며 "공정한 수상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심사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래미' 최다 수상자이면서도 단 한번도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지 못한 아내 비욘세를 언급하며 "어떤 사람은 상을 빼앗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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