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서 생닭·황태 직접 산 한동훈…전통시장 살리기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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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설 물가 점검과 민심 청취 등 나섰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준연동형 비례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제도 유지를 결정한 데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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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김포 이은 세번째 시장 방문
“전통시장 상품권 두배 늘릴 것” 약속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준연동형 비례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약 30분간 경동시장을 돌며 상인·시장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지난 2일 경기 구리시, 다음날인 3일 김포시 방문에 이어 세번째 시장 방문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의 험지로 평가되는 지역들을 연이어 방문해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온누리상품권과 현금 등을 이용해 직접 물건을 구매했다. 그는 황태, 생닭 등을 산 후 양 손에 들고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통시장 상품권을 두배로 늘리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 많이 힘드실 것”이라며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는 마음,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시장 관련 공약에 대해서 “(전통시장에서 쓰는) 상품권을 2배로 늘린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 외에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큰 틀에서 보면 공약을 내고 공약을 하기 전과 이후가 분명히 다른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공약을 내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게리맨더링’(자기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변경하는 것)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이 대표 입맛대로 게리맨더링”이라며 “비례제로 게리맨더링 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또한 “(이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제도 유지를 결정한 것은) 이 이유가, 어제 문재인 대통령 만났다. 거기서 이야기 듣고 바꾼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왜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에 영향을 받아야 되는가”라며 “이런 식의 정치를 막기 위해 저는 4월10일 날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걸(준연동형 비례제도) 시작할 때부터 정의당과 야합했던 것”이라며 “그러다가 정의당을 뒤통수친 것은 자기들(민주당)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이런 이상한 제도를 만들어놓고 자기들 맘대로 모든 걸 끌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행된 이 상황들을 보라. 국민의힘은 비례제도 관련 입장이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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