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서영교 "이재명, 2∼3일 전 선거제 마음 먹었다 말해"
"李, 2∼3일 전에 (선거제) 마음 먹었다 말해"
"文, 친문·친명 보도 안 나왔으면 좋겠다 말해"
"이낙연·탈당파, 나가기 전부터 삐걱거려"
"'중텐트'도 못 돼…새로운 미래, 억지로 하나"
"尹, 잘못 있으면 사과한다 했지만 참모 뒤 숨어"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총선의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두고 고심해 온 민주당이 당론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에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여당의 위성정당에 대응하는 선거 연합을 공식화한 겁니다. '병립형'을 주장해 온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런 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총선큐에서는서 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무래도 속보가 오늘 있었기 때문에 바로 여쭤보면 지난주에 포괄적 권한을 위임받은 이재명 대표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말 그대로 포괄적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혼자만의 고심 끝에 나온 결정입니까?
[서영교]
그렇지는 않고요. 포괄적 권한을 위임했다고 하는 것은 충분히 논의를 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많은 시간,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월 2일날 피습을 당했었잖아요. 테러를 당했었는데 테러를 당하기 전날도 저희가 심도 깊게 논의했고요. 그전에도 심도 깊게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퇴원하고 나온 다음 날도 저희가 심도 깊게 논의했고요. 그리고 바로 저희가 위임할게요라고 한 금요일에도 충분히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면서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권역별 비례,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권역별 비례가 중요하다. 그런데 출마했던 사람들을 이중등록시켜서 그들이 지역구에서 당선되게 해야 된다. 권역별 비례 이중등록제를 저희는 기본적으로 요구했고요. 그리고 여기에 병립형으로 간다면 그것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대신 제정당, 제사회단체랑 이야기한 건 권역별 비례 이중등록제에다가 그러면 권역별에 연동형을 넣어서 3% 이상을 받는 경우에는 그 정당들에게 비례의석을 주자라고 했고요. 이런 것과 관련해서 국민의힘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지난 금요일날 그러면 이런 것 관련해서 국민의힘과 의견을 나눠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고요. 그래서 그건 홍익표 원내대표가 윤재옥 원내대표가 상중이었어서 그런 상황 속에서 이야기를 건네기로 했고요.
[앵커]
잠깐만요. 그러면 국민의힘하고 어느 정도 물밑으로라도 공감대가 있었다는 겁니까?
[서영교]
제가 얼마큼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는 의견을 교환한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권역별 비례 이중등록제가, 그리고 병립으로 간다면 그것을 받겠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는데 저희가 또 알아본 경우에 이중등록제를 못 받겠다고 한 겁니다. 그렇게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타진해 보는데 대신 거기에 권역별 비례로 연동형, 3% 이상의 표를 받는다면 그 정당이 의석을 그 지역에서 줄 수 있게 하자라는 것까지 넣어서 의견 교환을 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요. 그것까지는 오늘 이야기는 못해 봤고요. 그런 상황 속에서 그럼 모든 것을 판단해서 이재명 대표께서 결정을 내리기로 했던 겁니다. 그래서 권역별 비례 이중등록제에서 3% 이상 받는 정당의 연동제. 그러면서도 그게 안 된다면, 그렇게 하면 법을 바꿔야 하니까. 안 된다면 현실적으로 현재 있는 준연동제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가 되었던 것으로.
[앵커]
길게 설명해 주셨지만 결론적으로는 아무튼 여당이나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준연동제 취지를 살린 통합형 비례정당, 그러니까 위성정당 민주당도 만들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결론이 나온 거고 특별한 이변이 없으면 공직선거법 개정 없이 이대로 총선까지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두 가지 표현이 오늘 등장했습니다.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이 있어서. 그리고 반칙은 반칙으로 대응한다고 했나요? 본인 스스로도 반칙이라고 인정을 한 거거든요.
그런 비판을 수용한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서영교]
맞습니다. 실제로 위성정당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고 법안도 내놨고 저희들이 그걸 추진했지만 국힘당과 협상 끝에 위성정당 금지법안은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국힘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기 위한 발기인 대회 등 이렇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당도 이런 상황이라면 현재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에 대항할 수 있으려면 일정한 의석수를 확보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제 정당들과 민주세력들과 연합해서 민주당 개혁 대연합 비례정당을 만들어나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도 일정 부분 주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준연동제 비례제도의 취지를 온전히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이라는 표현이 정가에서 나오고 있고 아까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 대표 한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봐야 되냐, 이런 비판이 나왔거든요. 그럼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일단 개정 없이 현행대로 간다면 민주당이 예전같이 이를테면 더불어시민당이었나요, 그런 위성정당이 하나 또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서영교]
민주 제세력들과 작은 정당들과 다같이 하나가 돼서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준연동제의 의미도 살려나가고 민주 제 세력들의 연합들도 만들어나가고 그런 모습 속에서 전체 준연동제는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은 시인하고 인정하고 그래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 거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한 개인의 기분과 이런 걸 매달려야 되느냐라고 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정치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발언이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힘 측과 그래서 저희들이 의견을 개진한 거죠. 권역별 비례 이중등록제 그리고 거기에 작은 정당들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연동형도 넣자라고 했는데 그것이 전혀 먹히지 않은 거죠. 그래서 협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면 저희들은 이 형태로 가고 이 형태 속에서 최선의 방안을 찾게 되는 겁니다.
[앵커]
준연동형 비례제도의 취지만 놓고 봤을 때 이런 질문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번 논란에서 쭉 이야기를 들어보면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핑계를 대는 것처럼 들리기는 하거든요. 좀 솔직한 질문인데 국민의힘 입장과 상관없이 민주당이 개혁론과 현실론에서 고민을 한 것 같은데 아까 이재명 대표가 여러 국면에서 고민을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결론까지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서영교]
가장 큰 이유는 여지껏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 권역별 비례 이중등록제, 그리고 거기서 연동형을 넣자라고 하는 제안을 했고 그것이 제대로 협의되지 않고 협상되지 않은 것이죠. 국힘당은 그것을 절대 못 받겠다라고 하는 것을 해 왔던 거고요. 그런 상황 속에서 국힘당이 우리는 위성정당도 무조건 갈 거야라고 한다면 우리도 현실적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기 위해서는 의석수를 확보해 나가는 것들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면서도 그 취지를 살려나가기 위해서 민주 제 세력들과 통합적으로 비례정당을 꾸리겠다, 이런 현실적인 최선의 방안을 찾았다, 차선의 방안을 찾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의원님이 편의상 국힘당 하시는데 국민의힘을 말씀하시는 거고 제가 좀 풀어드렸고. 멋지게 지면 무슨 수용이냐라는 말이 계속 어제오늘 소환되고 있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반칙에 반칙으로 대응한다는 표현까지 나왔는데 그러면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라는 상황에서 이런 결론이 나면 어떻게 민주당은 되는 걸까요? 멋지게 어떻게 되는 걸까요?
[서영교]
멋지게 이기는 거죠. 멋지게 이기는데 대신 작은 정당들, 녹색당 여러 작은 정당들도 그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함께해 나가는 것이고요. 시민 제 사회 세력들이 요구하는 내용도 같이 결합시켜 나가기 때문에 칼을 들고 오는 곳에 방패라도 필요하다라고 하는 모습으로 확실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리고 또 이길 수 있는 통합 비례정당, 민주 제 세력의 연합으로 승리를 만들어내겠다라고 하는 거기 때문에 단단한 각오를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어제 민주당 일정이 여러 개 있어서 혹시 광주 최고위원회의도 있었고 또 그 앞에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도 있었는데 그런 일정들이 오늘 결정에 영향이 있었나요?
[서영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뵀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취지의 말씀도 있으셨고요. 그런데 오늘 이재명 대표가 기자대담에서 하신 말씀으로는 2~3일 전에 마음먹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그런 마음은 문재인 대통령 만나기 전에 먹었겠지만 또 이런 것들도 포용할 수 있고 그래서 의미 있는 결단이 된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2~3일 전에 만약에 결정한 게 맞다면 물리적으로 포괄적 결정 권한을 위임받고 얼마 안 돼서 결정한 것으로 보면 되겠네요?
[서영교]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화면에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예방한 화면이 나오는데 몇 시간 전에 또 SNS 사진도 직접 올리셨더라고요. 그 사진은 의원실에서 찍은 사진인가요?
[서영교]
아닙니다. 의원실에서는 현장에 같이 가지 못했고요. 문재인 대통령 관계자분들께서 찍어서 보내주시거나 또 당에서 같이 간 사람들이 찍어서 보내줬을 텐데요. 거기서 찍은 것을 저희 방으로 받았고 그래서 저희가 올리게 된 겁니다.
[앵커]
저는 이 사진을 왜 주목했냐면 그 앞줄에 이재명 대표가 보이고 그 뒤에 고민정 의원이 보이거든요. 고민정 의원이 선거제 관련해서 대표 면전 앞에서 굉장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사진은 되게 훈훈해서. 혹시 그런 얘기가 오가거나 그러지는 않았나 봐요, 민감한 문제는?
[서영교]
고민정 최고가 그런 얘기를 하지만 누군가는 또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고요. 그 얘기를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전부 다 얼굴 붉히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 함께 하자는 이야기 이런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아서 그날은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이재명 대표 그리고 최고위원들. 전부 다 하나 되는 느낌. 참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고요. 그리고 현재 정부가 경제도 다 망가뜨리고 민주주의도 다 망가뜨리고 검찰 독재를 해 나가기 때문에 꼭 승리해야 된다, 힘을 합쳐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중도분들도 마음이 하나되게 해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에 저렇게 활짝 웃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앵커]
사실 이 직전까지 어떤 상황이 있었냐면 지난주만 해도 잘 아시겠지만 이언주 의원 복당설, 또 우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선거제 문제와 맞물리면서 친명과 친문 간의 계파갈등 그 이전에 비명계가 있었고 비명계가 싹 빠지면서 민주당에 남은 게 친문, 친명 갈등이라고 했는데 이 만남이 있었거든요. 일단 선거제 문제도 일단락이 됐고 이런 만남이 있었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친명, 친문 간의 갈등이 다시 재점화할 가능성은 낮아진 겁니까? 어떻습니까?
[서영교]
친명, 친문 간의 갈등이라는 표현이 나오기는 하는데요. 실제로는 그런 갈등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공천을 받는 과정이잖아요. 그런 속에서 공천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 간의 경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 자기 표현들이나 기자간담회나 회견들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은 전체가 하나되는 과정이고요. 그런 속에서 경쟁했고 누군가는 공천되고 그러면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 같은 경우에 힘을 합쳐서 당선시키고 이러는 과정이어서요. 하나로 통합돼 나가는 과정이다. 제일 중요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통합되어야 된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더 넓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말씀처럼 통합으로 가는 길이고 많은 정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아까 평산마을 간 과정에서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일화가 있거나 그런 건 없습니까? 특별히 소개해 주실 만한.
[서영교]
대통령께서 사진을 찍고요. 그리고 또 핫플레이스라고 해서 평산마을 예쁜 곳에 가서 또 함께 사진도 찍어주셨고요. 그리고 대통령님 거기에 텃밭이 있습니다. 텃밭에서 나온 재료들이라고 하는 말들도 다 이야기해 주셨고 그리고 책방을 만들었더니 대통령 계신 마을 주변에 극우 유튜버들이 정말 시끄럽게 떠듭니다. 그런데 그 책방이 만들어지니까 책방에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니까 마을 주민들이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들이 생겨서 좋다. 그리고 책방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그 지역에 책을 사서 마을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주민들에게도 나눠주고 이런 과정 속에서 긍정의 힘. 그리고 밝은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셔서 저희가 아주 좋아했고요. 제가 1988년도에 책방을 만들었었던 사람이거든요. 그때 무료 도서 대여실이라는 걸 만들었었는데 대통령님께서 우리 평산책방의 최초 원조였군요. 이런 얘기도 해 주시고 그러셨습니다. 그래서 그 책방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아주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곳이다. 이렇게 해서 좀 뭐라고 할까. 활기찬,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 안팎에서 최근에 아까 그런 갈등은 없다고 하셨습니다마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런 최근에 친문, 친명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던가요?
[서영교]
친문, 친명 이렇게 언론 보도에 나오니까 그런 게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하신 거고요. 그러나 언제나 공천 과정에서는 그런 얘기가 있고 대통령께서 당 대표 시절 선거를 앞두고도 그런 갈등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 안철수 의원 등이 다 나갔잖아요. 다 나가고 그러는 과정 속에 그러나 또 일반 시민들이 대거 온라인 당원으로 가입해서 10만 당원들이 가입하는 일들도 있었다. 아픔이 있을 때 또 긍정적인 국민들의 힘이 실어지더라. 이런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문 전 대통령도 제3지대를 언급한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가 됐는데 민주당 의원으로서 제3지대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일단 오늘 상황에서는 중텐트가 찢어졌다, 이런 표현이 나오더라고요. 가기 위해서 여러 잡음들이 나오고 있는데 새로운미래 같은 경우도 이를테면 반쪽 창당을 하게 됐는데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서영교]
대통령의 제3지대는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제 시민사회, 많은 민주 정당들의 이야기를 하신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과 세 사람이 나갔잖아요. 가기 전부터 삐걱거린다는 얘기는 저희가 들었습니다. 밑으로 들어와라, 흡수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삐걱거림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요. 그래도 나가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서로가 다르고 저희가 나가게 돼서 아프지만 그렇게 우리 당에서 대통령 후보까지 하시고 국무총리까지 하셨는데 나가서 당을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 참 마음이 불편한데 그만큼 밖에서도 삐그덕거린다. 그래서 정말 중텐트도 못 되는 상황이어서 국민들이 거기에 힘을 실어주지 않을 거고 선거 과정에서 아마 여실히 그 열악함이 드러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어떻습니까? 지금 당사자들도 서로 흡수통합이다, 아니다를 갖고 논쟁이 있는데 흡수통합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대등한 통합의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십니까?
[서영교]
흡수통합이라고 하니까 막연한 통합 안 된다 이러고 불참을 선언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원욱 의원이랑 조응천 의원이. 사실은 저희가 그런 얘기는 진작에 이낙연 대표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또 그전으로 보면 급이 좀 다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쪽에서는 들어와야 된다, 한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라고 하는 게 있었고 제가 보기에는 억지로 하나 된 것 같은데 그렇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지난주에 이석현 전 부의장이 나오셔서 우리 쪽에는 스피커가 없다. 그러니까 현역 의원을 얘기하셨는데 그런 과정에서 탈당파를 포함해서 최고위원이신데 만류하는 과정도 좀 있으셨나요, 중간에?
[서영교]
그럼요. 탈당할 때 만류했고 그리고 또 맞지 않는다라고 했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하나가 돼서 가야 된다라고 했고. 그런 과정에서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에도 또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겠지만 당 안에서도 만류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고 그래서 남게 되기도 하고요. 또 이원욱 의원에게도 그렇고 다 만류했죠. 그런데 불출마까지 고민한다 하는 얘기도 하시고 그러셨어요.
[앵커]
아까 맞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서영교 최고위원 시각에서 가장 맞지 않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서영교]
저는 사실 당에서 다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가지 않고 안에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는 과정 속에서는 이낙연 대표님이 대통령 후보도 하셨고 국무총리도 하셨고 당에서 많은 혜택을 받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그런 것에 대해서 제일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흐름상 놓친 질문이 있는데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심사를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지금 최근에 여러 국면에서 혹시 지난번 의원님께서 3선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지난번 예전과 비교해서 공천 심사 과정이 달라진 게 있을까요, 분위기가? 피부로 와닿는.
[서영교]
공천 심사 위원들이 대부분 모르는 분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공천 개혁, 혁신 공천하기 위해서 외부인사가 많았고요, 저희도 모르는. 그래서 국민적 시각에서 공천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혁신 공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그리고 또 질문하는 과정에서는 상당히 편안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사실 제가 3선의 최고위원인데도 떨리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같이 간 사람들도 3선의 쟁쟁한 사람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다 아주 긴장하고 갔고요. 그런데 많은 외부인사분들이 저희 심사를 했고요. 그런데 그분들도 아주 편안하게 또 심사를 하는 과정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 혁신적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어쨌든 선거제도 하나가 있었고 또 하나 공천 국면에서 이를테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자객 공천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내일인가가 아마 경선 지역 후보자 발표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컷오프 국면 이후에 민주당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서영교]
경선을 해서 다 하나가 돼야죠. 경선하기 전까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선에서 한 명이 결정되면 모두 다 그 공천에 승복해야 하고요. 그래야 다음 좋은 정치도 보장된다고 생각하고 좋은 경선, 그런데 하나가 되는 정당. 그래서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 그리고 정치검찰들을 심판하고 청산하는 힘을 모아나가는 정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통령실 질문까지 하고 마무리하면 될 것 같은데 오늘 같은 경우 보니까 대통령실에서 설 인사 때마다 여사랑 같이 명절 때 같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합창단과 노래하겠다는 게 하나 뉴스고 또 지금 방송 전이지만 신년 대담 일부도 지금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아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최근에 대통령실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질문드리겠습니다.
[서영교]
대통령이 참 너무합니다. 대통령이 당선되고 바로 다음 날 그런 이야기했거든요. 잘못한 게 있으면 언제나 국민 앞에 나와서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완전히 숨었잖아요. 그리고 가족 관련한 문제가 있으면 특검, 모두 다 받아야죠. 그런데 대통령이 야당 대표는 정적으로 제거하는 데 온갖 정치 검찰을 다 활용하고 자기 가족에게의 그렇지 않은 모습에서 국민의 마음 다 떠났습니다. 국민의 마음이 다 떠났고요. 그런 속에서 대통령이 나와서 노래? 제일 국민의 마음이 떠난 건 뭔지 아십니까? 경제, 민생, 물가입니다. 그게 제일 마음이 떠났고요. 거기에 외교, 나라 문제 국민은 이런 것에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아주 실망했고요. 거기에 김건희 여사 문제까지 있어서 국민들은 아주 실망했는데 그것을 그냥 덮고 가려고 하고 대담 속에서 그냥 표현하려고 한다면 안 되죠. 수사받아야 될 건 수사받고 특검 받아야 할 건 특검 받고. 그래서 대통령 말씀처럼 문제가 있으면 감옥 가고. 이렇게 대통령이 얘기했거든요.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가 있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 조사받으면 그리고 수사하면 다 드러나기 때문에 감옥 가기 때문에 거부하는 겁니다라고 대통령이 한 말이에요. 그 얘기를 해놓고 자기한테는 대통령의 권력을 가지고 감춘다? 국민 마음이 그래서 떠나는 겁니다. 경제도 살려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개인적인 총선 계획 질문 안 드린 것 같은데 중랑갑이시잖아요. 어떻게 되는 건지. 공천 과정에서 특별한 변수는 없습니까, 의원님 같은 경우는?
[서영교]
저희들은 우선 후보는 단일 후보이고요. 단수 후보이기 때문에 이제 결과는 더 봐야 알 거고요. 더 겸손하게 지역에서 제가 초중고를 다 나오고요. 거기서 지역 운동을 10년 하고 그래서 또 지역에서는 저에 대한 신뢰가 주민들이 참 좋아해 주십니다. 저도 열심히 했고요. 또 지역이 많이 바뀌고 많이 발전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은 국민이 낸 세금을 이자 정도 붙여서 돌려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에 최선을 다할 거고 제가 국회의원 300명 중에 법안 통과가 1등입니다. 제가 태완이법 만들어서 살인범 공소시효를 폐지한 국회의원인데요.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시간을 잘 활용하셨는데 YTN 연락 주시면 대담을 총선 앞두고 준비하겠습니다. 오늘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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