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하모니 "무대 위 히어로"…첫 정규로 증명할 '때깔' [종합]
데뷔 3년 만에 정규앨범 발매
"완벽한 조합이 강점…한계 없다"
"'빌보드 200' 더 높이 올라갈 것"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더 강력해진 실력으로 '무대 위 히어로'임을 증명해낸다.
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는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정규 1집 '때깔(Killin' I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20년 10월 데뷔한 피원하모니는 데뷔 약 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기호는 "데뷔할 때부터 정규앨범이 언제 나올 수 있을지 생각했는데 3년이 지나 발매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피원하모니에게 어울리는 것, 잘하는 것을 쌓아놓고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테오는 "첫 정규라 떨리고 설렌다.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충족시켜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때깔'은 미니 1집부터 6집까지 '디스하모니(DISHARMONY)', '하모니(HARMONY)' 시리즈를 거쳐 비로소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한 피원하모니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HERO), 주인공임을 증명하는 앨범이다.
종섭은 "이번 앨범은 '우리가 진짜 히어로다'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나눠진 작은 키워드들이 각 수록곡에 담겨있다. 피원하모니가 히어로임을 각 노래에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때깔'을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데뷔 때부터 대다수 곡을 직접 작업해온 피원하모니는 이번에도 높은 참여도로 음악적 역량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전곡 작사에 참여한 종섭을 필두로 기호, 지웅, 인탁 등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인탁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우리가 성장한 걸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생각하며 가사 작업에 집중했다. 랩이 플로우나 라임도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어떤 소리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들었을 때 확 와닿는 단어가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종섭은 "타이틀곡으로는 자신감과 우리를 조금 더 악동스럽게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수록곡은 표현방식을 달리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 피원하모니가 얼마나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때깔'은 미니멀한 트랙 구성에 캐치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808베이스와 짜임새 있는 랩 플로우가 더해져 90년대 힙합을 연상시킨다. 가사에는 내가 최고이기에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다는 피원하모니의 자신감이 담겼다.
지웅은 "멤버 모두 2000년대생이라 90년대 힙합 감성을 이해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듣고 해석한 감성을 넣으려고 했다. 조금 더 재밌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준비 과정이 즐거웠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90년대 힙합 감성은 아무래도 묵직한 느낌이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기호는 "음악은 돌고 도는 것 같다. 음악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90년대 힙합도 접하게 되더라"면서 스타일링과 관련해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참고했다고 했다.
그는 "슈퍼 히어로라는 주제를 받고 너무 멀쩡하고 깨끗한 것보다는 다크한 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빌런들이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지 않냐. 빌런들의 아웃핏이나 다 너무 다른데 한 팀이 됐을 때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생긴다. 우리도 그렇게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피원하모니는 현재 미국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입성했던 바다.
인탁은 당시를 떠올리며 "얼떨떨했다. 예전부터 '저기 들어갈 수 있을까'라면서 꿈처럼 뱉었던 일이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더 올라갈 수 있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했다.
캐나다에서 자란 기호는 "항상 빌보드 차트를 보면서 어떤 음악이 유행하는지 알았는데 우리가 똑같은 차트에 올라갔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 '우리가 빌보드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올라갔으니 이번 앨범에서는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면 어떨까 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또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앨범명에 빗대어 팀이 지닌 '때깔'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지웅은 "데뷔 전부터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여섯 명 모두가 열정을 갖고 잘하고 싶다고 생각한 게 공연이었다. 실제로 작년에 39개 도시에서 투어를 하며 배운 게 많다"고 답했다.
기호는 피원하모니는 "완벽한 조합"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했는데 피원하모니는 자연스럽게 해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멤버들은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이번 앨범으로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보통 사람들이 해내지 못하는 걸 극복하고 해내는 사람이 히어로이지 않냐. '때깔'을 통해 피원하모니는 소화할 수 있는 음악에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무대 위의 히어로'라는 정체성을 조금 더 각인시켜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혼신을 다했다. 영혼을 갈아 넣었고, 자신감이 있다"면서 "더 많은 분이 피원하모니를 알아보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2024년은 기적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피원하모니의 정규 1집 '때깔'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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