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무죄 예상했나…선고 전 “사법 리스크 일단락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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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결과에 삼성그룹은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의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판결은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과 이제 막 회복세에 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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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결과에 삼성그룹은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다. 다만 기소된 모든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만큼 반기는 분위기가 뚜렷했다.
삼성그룹 고위임원은 5일 판결이 나온 직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변호인단이 내놓은 입장 외에 별도로 그룹 차원의 반응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 관련 사안에 대해 회사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게 기본 방침”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경영 판단이 매우 중요한데 다행히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나라 경제가 처한 상황을 극복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경제단체 등 재계의 환영 논평으로 이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의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판결은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과 이제 막 회복세에 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선고에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올해 업무계획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국제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삼성그룹의 위상에 비춰 이번 절차가 소위 사법 리스크를 일단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서 이 회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이끌었던 이 원장은 “오늘 판결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의견을 말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 중 한 사람으로서 삼성그룹과 이재용 회장이 이걸 계기로, 경영혁신이나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족쇄가 있었다면 심기일전할 기회가 되면 좋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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