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투톱 BMW-벤츠, 새해 첫 대결서 BMW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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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탈환한 BMW가 연초에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의 간판 모델인 5시리즈(BMW)와 E-클래스(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절대적이다.
벤츠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국내 판매 1위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는 BMW에 1위를 뺏기고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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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년 만에 판매 1위 탈환한 BMW 순항
BMW 4330대로 1위..벤츠 2931대로 뒤 이어
日 렉서스와 도요타도 각각 3위·5위에 올라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탈환한 BMW가 연초에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중형 세단 ‘5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벤츠를 따돌린 것이다. 다만 벤츠도 이달 초 브랜드 최다 판매 모델인 ‘E-클래스’ 신형 모델을 출시한 만큼 올 상반기 역전 가능성도 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308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9.4%, 전월보다는 51.9% 각각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330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2931대)로 양사 간 판매 격차는 약 1400대를 보였다.
업계에서 벤츠와 BMW 판매 순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도를 한번에 알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양사의 간판 모델인 5시리즈(BMW)와 E-클래스(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절대적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두 차종 중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양사의 판매 성적은 물론 순위도 갈린다.
BMW와 벤츠 양강 구도에 이어 렉서스 998대, 볼보 965대, 토요타 786대, 포르쉐 677대, 미니 543대, 랜드로버 34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급차 판매 대수는 마세라티 16대, 벤틀리 13대, 롤스로이스 9대, 람보르기니 7대 순으로 많았다.
이 기간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단 1대 판매에 그쳤다.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 지연과 재고 부족 등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7065대로 전체의 54.0%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4208대), 전기(82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88대), 디젤(401대) 순이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가솔린차를 3000대 가까이 앞섰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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