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경선 불출마…"지역 경제계 화합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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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장 회장은 "현직 부산상의 회장으로서 지역 상공계의 반목과 분열을 막고 화합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불출마 선언이 마중물이 돼 합의추대를 통해 회장을 결정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마련되길 간곡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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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단독 추대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장 회장은 최근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자 경선으로 인한 지역 경제계의 반목 등을 우려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회장은 5일 오후 부산상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 회장은 “현직 부산상의 회장으로서 지역 상공계의 반목과 분열을 막고 화합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불출마 선언이 마중물이 돼 합의추대를 통해 회장을 결정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마련되길 간곡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차기 회장으로 추대될 양재생 회장께서 부산경제 재도약과 지역 경제계 화합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역 상공계 원로인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과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이 함께했다. 신 회장과 박 회장은 상의회장 경선에 나선 두 사람을 만나 경선이 아닌 합의 추대 방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 조율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월 중순 임기가 끝나는 장 회장은 지난달 17일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달 23일 양 회장이 제25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때문에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부산상의 회장 선거가 3년 만에 다시 과열돼 상공계 갈등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장 회장의 이번 결정으로 양 회장이 차기 부산상의 회장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단독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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