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집값 과도하게 떨어진것 아냐…자연스러운 등락 사이클"

윤도진 2024. 2. 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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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이 상당 기간 하향 안정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장관은 "전망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집값이) 상당 기간 하향 안정 추세로 가서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으로는 안 갈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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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기간 하향 안정화... 2022년 고점 대비 85∼90% 수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이 상당 기간 하향 안정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5일) 세종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집값이 가장 높았던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 85∼90% 사이에 와 있기 때문에 결코 과도하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자연스러운 등락의 사이클상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 장관은 "전망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집값이) 상당 기간 하향 안정 추세로 가서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으로는 안 갈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등 민간 연구기관은 올해 집값이 1∼1.5% 정도 오르며 하향 평준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장관은 또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한 1·10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정상화한 것이지, 경기 부양을 위한 주사를 놓는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고금리, 경제성장률 등 펀더멘털로 집값이 하향한 것이기에 (1·10 대책 발표를 통해) 불필요한 규제 장치들을 걷어 내도 시장 반응이 없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시장을 부추기거나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자본주의 경제는 재고 조정 과정에서 불경기, 호경기가 항상 있는 것이고, 그 과정의 진폭을 줄여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규제 완화, 규제 정상화 조치를 차질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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