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준연동형 유지에… 이준석 “위성정당 우리도 만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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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 정당들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 유지 방침에 대해 "꼼수"라고 비판하면서도 유불리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겨냥해 "정말 양당이 문제라고 생각하면 법을 개정했어야 한다"며 "평생 법 원칙 강조하면서 살아온 검사 정권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 대선 공약으로 확약한 이재명 대표가 어떤 형태로 위성정당 창당에 임하는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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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겨냥해 “정말 양당이 문제라고 생각하면 법을 개정했어야 한다”며 “평생 법 원칙 강조하면서 살아온 검사 정권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 대선 공약으로 확약한 이재명 대표가 어떤 형태로 위성정당 창당에 임하는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유불리 관련 질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입법 취지대로 시행된다면 표의 비례성 확보에 상당히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개혁신당도 위성정당 만들 수 있다. 자신 있다”고 열어놨다. 병립형(7%)과 달리 준연동형 선거제에선 비례 의석수를 할당받을 수 있는 최소 득표율이 3%라 원내 입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
‘빅텐트’를 추진하는 제3지대에선 다른 제3지대 정당을 위성정당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빅텐트 참여 의지가 있는 정당 가운데 (위성) 정당 (역할을) 분담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에 “양당독점 정치구조와 정치양극화의 폐해를 극대화하는 망국적 발상”이라며 “위성정당은 국민을 속이는 꼼수다. 거대 양당은 상대를 핑계삼아 위성정당 설립을 서로 묵인하는 반칙의 공조에 나섰다”고 성토했다. 다만 새로운미래 박원석 책임위원은 책임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보다 최소 득표율 문턱이 낮은 준연동형 유지가 제3지대 정당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일을 주도한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에 빌붙어서 비례 한두 석 해보려는 세력들은 역사에 길게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 공동대표는 새로운선택의 위성정당 역할 가능성에 대해선 “나부터 출마 선언을 하고 지역구 후보를 낼 것”이라며 “건강한 정상적인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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