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KIC 지난해 수익률 11.6%…두 해 전 손실 68%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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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공사는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11.6%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앞서 2022년에는 주식 -19.27%, 채권 -16.65% 등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면서 총 운용자산도 1894억달러(약 244조원)로 전년 대비 201억달러(약 26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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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2022년에 기록한 손실을 일부 회복했다.
한국투자공사는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11.6%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은 외화를 국외에 투자하는 국부펀드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 기준으로 환산한 연간 수익률은 13.5%다.
자산군별로는 전체 자산의 40% 상당을 차지하는 주식에서 22.4%의 수익률을 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시장과 기술주 중심 투자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전체 자산의 31.5%를 차지하는 채권에서는 6.3%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사모주식, 부동산, 헤지펀드 등 대체자산의 2019∼2023년 5년 연 환산 수익률은 8.6%다. 대체투자의 경우 적어도 수년에 걸쳐 장기투자를 하기 때문에 연도별 수익률은 공개하지 않는다. 대체자산 내에서는 사모주식이 13.5%, 부동산·인프라가 5.5%, 헤지펀드가 5.7%의 5년 연 환산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사는 앞서 2022년에는 주식 -19.27%, 채권 -16.65% 등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면서 총 운용자산도 1894억달러(약 244조원)로 전년 대비 201억달러(약 26조원) 늘었다. 두 해 전 입은 손실 38조원 중 68% 정도는 복구한 것이다.
공사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거시경제 민감도가 낮으면서 장기적으로 기술 혁신과 산업 변화 등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사모대출, 인프라 등의 자산군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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