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안지혜 “로코도 좋지만, 또 마동석을 만날래요”[인터뷰③]

김지우 기자 2024. 2. 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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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리드엔터테인먼트



배우 안지혜가 액션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5일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 출연한 안지혜가 스포츠경향 사옥을 찾았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안지혜는 극 중 남산(마동석)과 지완(이준영)이 수나(노정의)를 구하러 가던 중 만난 여군 은호 역으로, 두 사람과 힘을 합쳐 양기수(이희준)를 무찌르고 납치된 아이들을 구해낸다.

평소 안지혜는 좋아하는 영화 몇 가지를 반복해 보는 편이라고 했다. ‘귀여운 여인’ ‘노팅힐’ ‘노트북’ 등 사랑스러운 로맨스 영화가 주를 이뤘다. 그간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본인과 비슷한 인물을 묻자 데뷔작 ‘맏이’의 탄실, 영화 ‘불어라 검풍아’의 연희를 꼽았다. 안지혜는 “둘 다 사랑스러운 친구다. 결국엔 성장해서 꿈을 이룬다.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포츠경향이 만난 안지혜의 매력은 거친 액션에 국한되지 않았다.

안지혜는 “기회가 되면 로맨스물도 해보고 싶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사실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만약에’를 붙여봤다. 만약 차기작으로 액션과 이제껏 해보지 않은 장르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얼 하겠느냐고.

“둘 다 하면 안 돼요? 아···. 그렇다면 멋진 액션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액션도 또 하나의 연기, 대사라고 생각하거든요. 감정의 몰입이 끝났을 때 희열이 엄청나죠. 직업군에 따라 액션의 디자인 다르고, 또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희열이 있을 것 같아요. 그 희열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나 봐요. (웃음) 기회가 된다면 마동석 선배와 한 번 더 작품 해보고 싶어요. 성장한 모습으로 또 뵀으면 좋겠어요.”

누군가는 ‘황야’ 속 안지혜의 모습을 보고 ‘한국의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그리고 안지혜는 롤모델로 배우 전도연을 꼽았다. 다양한 얼굴을 넘나들고픈 이유에서다.

“저도 연기를 하며 많이 울기도 울고 웃기도 웃었어요. 관객분들께도 그런 감정을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항상 작품을 끝내고 나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남들은 못 느끼지만 나만 아는 아쉬운 지점이 있죠. 부족했던 점은 다음 작품에서 더 노력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특히 ‘안지혜’ 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액션 배우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더 많이 찾아뵀으면 좋겠어요.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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