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직전, 단 7명을 위한 검찰의 '특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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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앞둔 전북 남원의 한 학교에서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5일 전북 남원시 수지면의 수지중학교에 재학 중인 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마지막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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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최정규 기자 = 폐교를 앞둔 전북 남원의 한 학교에서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5일 전북 남원시 수지면의 수지중학교에 재학 중인 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마지막 수업이었다. 이날의 강의는 '범죄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는 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수지중학교는 올해 8월 10㎞ 떨어진 송동중학교로 통합을 앞두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통폐합 대상 학교가 된 것.
해당 학교는 이달부터 휴교에 들어간다.
이날 수업은 전주지검 남원지청의 제안으로 남원교육지원청이 협조해 청소년들에게 준법의식을 가르쳤다.
황용범 전주지검 남원지청 소년전담 검사는 단 7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과 도박·마약·성범죄 등에 관한 내용과 '법률가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강의했다.
단순 강의로 끝나지 않았다. 검찰은 미래의 법률가가 탄생할지도 모르는 학생들을 상대로 직업 적성교육은 물론, 관심사와 고민도 함께 나눴다.
남원지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전북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 학교가 폐교된다"면서 "먼 곳으로 등교하게 될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폐교 과정에서 혹시라도 학업 의욕과 자긍심이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은 지역 어른들의 당연한 책임이다. 이번 법교육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범죄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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