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체육 참여 유아, 전·후 달랐다 '이 기능, 44%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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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성 44%, 순발력 13%, 민첩성 12%, 근력 11%. 이는 서울시 생활 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 3~5세 유아들의 향상된 운동 능력 비율이다.
성현옥 서울시 생활체육진흥팀장은 "올해는 25개 모든 자치구가 유아 스포츠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 이라며 "지원금은 프로그램 운영계획, 참여 유아 수 등을 고려해 자치구별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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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성 44%, 순발력 13%, 민첩성 12%, 근력 11%. 이는 서울시 생활 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 3~5세 유아들의 향상된 운동 능력 비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유아 생활 체육 체험 효과 등을 고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유아 대상 생활 체육 프로그램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2024년도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마감 날짜는 8일이다.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유아와 각 자치구별 체육 시설·프로그램을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유아에게 규칙적인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기초 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했다. 프로그램 참여 유아들은 매주 1~2회 이상 인근 체육 시설을 방문해 각종 생활 체육을 체험한다.
2022년 7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참여 규모가 2배 늘었다. 14개 자치구의 187개 어린이집에서 모두 5000여 명의 유아가 참여한 것. 14개 자치구는 용산, 광진, 중랑, 강북, 도봉, 은평, 마포, 양천, 강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동구 등이다.
지난해 참여한 5000여 명 유아들은 풋살, 수영, 음악 줄넘기, 농구, 클라이밍, 태권도, 합기도, 발레, 탁구, 유아 체육 등 10개의 생활 체육 프로그램을 즐겼다. 10개 종목은 어린이집 수요 조사를 반영해 선별했다. 올해는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 25개 자치구의 200개 어린이집에 소속된 유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처럼 해마다 자치구 참여 수가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은 프로그램 참가 유아들의 체력 향상이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체육회의 스포츠 과학 센터가 유아스포츠단 참가 유아 중 611명의 표본을 뽑아내 전·후 체력을 비교·분석한 결과 평형성 44%, 근력 11%, 순발력 13%, 민첩성 12% 등 4개 분야 모두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과학센터는 유아스포츠단 참여 후 평형성이 크게 향상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평형성은 운동 중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이다. 유아가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다치는 낙상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과학센터 측의 분석이다.
성현옥 서울시 생활체육진흥팀장은 "올해는 25개 모든 자치구가 유아 스포츠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 이라며 "지원금은 프로그램 운영계획, 참여 유아 수 등을 고려해 자치구별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세 살 때 운동이 여든까지 간다. 생활 체육이 평생 운동 습관의 초석이 되는 셈이다. 생애 주기별로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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