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3조클럽’ 입성…제로·새로 웃었다

2024. 2. 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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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매출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5% 증가한 3조22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3% 증가한 9184억원, 영업이익은 67.3% 감소한 80억원이다.

4분기 음료 부문 매출액은 4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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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4분기 매출 9184억원·영업이익 80억원
음료 부문 제로 칼로리 제품 상승세
주류 부문 소주·RTD 인기·맥주 등 주류는 매출 감소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처음처럼·새로 소주.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매출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5% 증가한 3조22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3% 증가한 9184억원, 영업이익은 67.3% 감소한 80억원이다.

4분기 음료 부문 매출액은 4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비 -46.2% 감소했다. 음료 사업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원재료비 상승에도 제로 칼로리 제품 위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탄산 카테고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선보인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블루라임’과 기존 제로칼로리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비 2.7% 증가했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 보충 등을 위한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전년비 19.6% 상승했다.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 수출 실적도 전년비 11.6% 증가했다.

롯데칠성은 올해도 제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몬드와 오트를 블렌딩한 식물성 우유와 단백질 성분을 더한 게토레이 신제품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주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비 1.1% 감소한 1969억원이다.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전년비 7억원 개선됐다. 인플레이션 지속과 송년회 감소 등 주류 소비 변화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4분기 주류 매출은 소주와 RTD(즉석 음용 음료·Ready To Drink)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나머지 주종은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841억원, RTD 매출은 117.7%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맥주(-1억원, -0.3%), 청주(-23억원, -10%), 와인(-40억원, -15.3%), 스피리츠(-9억원, -11.6%)는 전년비 매출이 감소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소주 ‘새로’의 매출을 160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여울’과 맥주 ‘크러시’ 캔 제품 등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까지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순미주 타입의 프리미엄 청주 브랜드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디자인 리뉴얼과 스카치 위스키 하이볼 등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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