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하모니, 첫 정규 '때깔'로 '볼매' 노린다 [종합]

김지하 기자 2024. 2. 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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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히어로가 돼 돌아왔다.

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의 첫 정규앨범 ‘때깔’(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코미디언 유재필이 맡았다.

피원하모니의 컴백은 지난해 6월 낸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HARMONY : ALL IN)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미니 1집부터 6집까지 부조화(DISHARMONY)와 조화(HARMONY)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메타버스 세계(+WORLD)와 현실 세계(REAL WORLD)를 오갔던 이들은 ‘때깔’을 통해 비로소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HERO)이자 뉴키즈(NEW KIDS), 주인공임을 증명하고자 했다.

직접 PPT를 만들어가며 기획에 참여했다는 기호는 “정규 앨범이니만큼 우리의 콘셉트, 비주얼과 관련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우리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항상 고민했는데 이번에는 자유분방한 악동의 모습을 보여주고 십다고 생각해서 여러 레퍼런스를 제안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액세서리 등으로 팀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첫 정규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은 미니멀한 트랙 구성에 캐치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808베이스와 짜임새 있는 랩 플로우가 더해져 90년대 힙합을 연상시킨다. 유일무이한 나만의 스타일과 열정을 과시하며 ‘내가 최고이기에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다’는 피원하모니의 자신감을 담았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세련되고 아련한 분위기의 ‘레이트 나이트 콜스’(Late Night Calls), 멤버들의 자유로운 챈팅이 돋보이는 ‘에브리바디 클랩’(Everybody Clap), 편안한 이지리스닝 곡 ‘꿍꿍이’(Love Story), 힙한 분위기의 ‘카운트다운 투 러브’(Countdown To Love), 긴박감과 설렘이 공존하는 ‘이멀전시’(Emergency), 피원하모니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투나잇’(2Nite), 재치 있는 가사의 ‘렛 미 러브 유’(Let Me Love You), 듣기만 해도 자신감이 충전되는 ‘스트릿 스타’(Street Star), 팬들을 향한 진신 어린 고백이 담긴 ‘아이 시 유’(I See U) 등이 수록됐다.

첫 정규인 만큼 멤버들의 고민과 섬세한 노력이 담겼다. 멤버 종섭이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때깔’을 포함한 전곡의 작업에 참여했고, 기호, 지웅, 인탁 등 멤버들도 다수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도 드러냈다.

종섭은 “이번 앨범은 우리가 진자 히어로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나눠진 각각의 키워드가 수록곡들에 담겼다. 이번 앨범을 들을 때는 피원하모니가 히어로임을 뽐내는 자신감을 곡들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탁은 “(대중에게) 어떤 다른 점, 어떻게 성장했는지 등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가사에 집중했다. 랩에 있어서 플로우, 라임 등이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감정을 표현할 때 어떤 소리로 표현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들었을 때 확 다가오는 문장이나 감정이 무엇일지를 생각하며 사용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4년차가 된 피원하모니는 말 그대로 계단식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발매한 미니 6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입성한 것에 이어 컬래버레이션 곡 ‘폴 인 러브 어게인’(Fall In Love Again)은 현재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 40 차트,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 각각 8주, 7주 연속 차트인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인탁은 “마치 꿈처럼 뱉었던 일들이 이뤄져서 믿기지 않았다”라며 “그런 자신감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기호는 “캐나다에서 자라서인지 빌보드 차트를 보면서 자라왔다. 어떤 노래가 유행이고 인기가 많은지, 그 차트의 노래를 들으며 자라와서 우리 앨범이 같은 차트에 올라갔단 소식을 듣고 처음엔 실감이 안 났던 게 컸다. 지금도 그렇지만”이라며 “이번 앨범에서도 물론 빌보드 순위에 올라가면 좋겠고, 음악방송 1위도 하면 좋겠단 생각도 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피원하모이는 지난 1월까지 1년 동안 서울 포함 총 39개 도시에서 대규모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파워도 자랑했다.

종섭은 이 월드투어가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이라고 꼽았다. 종섭은 “39개 도시를 돌았는데 여러 도시에서 우리를 찾아주고 우리의 공연을 즐기러 와주셨다는 것도 감사한데, 우리 공연 하나하나를 열정적으로 즐겨주셨다. 성과와 사랑을 느꼈다”라고 했다.

인탁은 “투어를 돌다 보면 체력적으로 어려운 게 있다. 공연을 하다 보면 진짜 숨도 못 참을 것 같고 어렵다 싶은 순간이 만흔데 그 순간까지 집중력을 끌어 올렸을 때 나오는 뿌듯함이 2, 3배였다”라며 공연을 함께 즐겨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미국 최대 연말쇼 ‘2023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2023 iHeartRadio Jingle Ball) 무대에 오른데 이어 최근 오는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4’(The Governors Ball Music Festival 2024) 출연도 확정지었다. 이 페스티벌 출연은 피원하모니가 K팝 보이그룹 최초다.

기호는 “징글볼 페스티벌은 진짜 영광스럽게 섰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단 너무 재미있었고 같은 무대에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고 바라봤던 가수들과 함께 섰다. 같은 장소에서 우리 음악, 무대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서 신기했다.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도 깜짝 놀랐다. 열심히 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려 미국에서도 반응이 오는 것 같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포스트말론이 헤드라이너로 서는 등 쟁쟁한 팀들이 있지만 “꿀리지 않고” 피원하모니의 색을 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바라는 수식어는 ‘히어로’와 ‘볼매’였다. 인탁은 “각각의 멤버들이 확신하는 멋이 다르다. 거기에서 나오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뛰어나고 재미있다고 느낀다. 파고들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아서 ‘볼매’”라고 했다.

2024년이 ‘기적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도 한 인탁은 “이 앨범에 영혼을 갈아 넣었다. 이 앨범을 통해 우리를 더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소울은 “피원하모니와 피스가 즐겁고 행복한 해가 됐음 좋겠다. 또 개인적으로는 올해 스무살이 돼 조금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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