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번 법원 출석에 발묶인 JY... 글로벌 무대 '날갯짓'[이재용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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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간 이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닥친 글로벌 IT 시장의 불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위기, 미·중 패권 경쟁까지 다중위기에도 매주 법원에 출석하면서 발이 묶여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5일 법원의 무죄 선고로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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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법원의 무죄 선고로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 회장은 이번 부당 합병·회계 부정 건으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까지 총 106번 열린 재판에 해외 출장 등으로 불출석한 11번을 제외하고 총 95번 출석했다. 이 회장 본인도 지난해 11월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지금 세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그 한 가운데 있다"며 "부디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지내며 경영 구상에 몰두한 이건희 선대회장과 달리 이 회장은 작년 5월 다녀온 22일간의 미국 출장이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최장 기간 해외 출장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지 않으면서 1심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신수종 사업 발굴 등에서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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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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