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롤 모델은 손흥민과 이강인’ 윤도영, “찰칵 세리머니 해보고 싶어요”

정지훈 기자 2024. 2. 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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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일본 가고시마)]


“롤 모델은 손흥민과 이강인 선배입니다.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다면 찰칵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어요.”


대한민국과 대전하나시티즌의 특급 유망주 윤도영이 프로 데뷔시즌부터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면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면 ‘우상’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황인범, 배준호에 이어 또 한 명의 특급 신성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윤도영이다. 대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단 산하 U-18(충남기계공고) 소속 미드필더 윤도영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골키퍼 안태윤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이다.


2019년 대전하나시티즌 U-15팀에 입단한 윤도영은 대전 U-18팀(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 하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다. U-15 시절부터 남다른 축구 센스와 기본기를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낸 윤도영은 '2023 K리그 주니어B 주말리그(전반기) 대회' 11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U-17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1차전 카타르전에서는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반 31분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등 6-1 대승을 이끌었다. 2차전 아프가니스탄과의 경기에서는 2골을 성공시키며 8강 진출에 기여했다. 8강 태국전에서도 1골을 추가한 윤도영은 이 대회에서 6경기, 4골을 기록하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소속으로 값진 세계무대 경험을 했다. 특히 지난 U-17 아시안컵과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달고 맹활약해 주목을 받았고, 득점이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대전 역시 아직 어린 선수지만 창의적인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윤도영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및 돌파력이 장점이며 볼 소유, 탈 압박을 통한 공격 루트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 공격 지역에서 수비수 숫자와 상관없이 공격 지역으로 전진하는 센스 있는 움직임도 돋보이는 선수다. 아무래도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의 2차 전지 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만난 윤도영은 “대표팀에서는 윙어를 봤는데, 보통은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장점이다. 킬 패스 등 창의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것은 자신 있다. 그 중에서는 수비수를 제치는 드리블과 득점력이 제 무기다”며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롤 모델은 손흥민과 이강인이었다. 윤도영은 “한국 선수라면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U-17 대표팀에 뛰면서 윙어를 보게 됐고, 7번을 받으면서 손흥민 선배처럼 플레이하고 싶었다. 손흥민 선배를 롤 모델로 삼게 됐다. 원래는 이강인 선수가 롤 모델이었다. 제가 왼발을 쓰고, 같은 포지션이어서 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제가 선호하는 축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시다. 닮고 싶은 부분이 많다. 만약 대전에서 데뷔골을 넣는다면 손흥민 선배의 찰칵 세리머니를 또 해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윤도영 인터뷰]


-준프로계약으로 대전에 입단했다. 형들과 잘 지내고 있는가?


대전 유스 출신이기 때문에 TV나 경기장에서 멀리서만 바라봤던 형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긴장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형들이 먼저 다가와주셨다. 적응하는 것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됐고, 감사하다. 훈련을 하면서 프로 레벨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FFT: 누가 제일 잘 챙겨주는가?) 모든 형들이 다 잘 챙겨 주시지만 특히 윤성이형, 준범이형, 덕근이형, 정운이형이 여기저기 데려가주시고 있어서 잘 따라다니고 있다.(웃음)


-확실히 프로 무대에 오니 다른 것을 느끼는가? 아니면 구단의 베네핏을 소개해준다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나플레이컵을 치렀는데, 그때 하나금융그룹 회장님께서 오셔서 선수들에게 금일봉을 주셨다. ‘와. 프로는 이렇게 큰 금일봉도 받을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회장님께서 모두 고생하셨다고 선수단 전원에게 주셨는데, 저는 어머님을 드렸다. 하나은행 적금을 하다 들었다.(웃음) 확실히 프로의 지원은 다르다. 축구 적으로 보면,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저의 장점을 모두 보여줄 수 있었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제 스타일로만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 열렸던 2023 FIFA U-17 월드컵 인도네시아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본인의 장점을 설명해준다면?


대표팀에서는 윙어를 봤는데, 보통은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장점이다. 킬 패스 등 창의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것은 자신 있다. 그 중에서는 수비수를 제치는 드리블과 득점력이 제 무기다. 이민성 감독님께서 실수해도 좋으니까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하지만 프로에 오니까 쉽지 않다.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적응하면서 자신감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지난 대회에서 등번호가 7번이고,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해서 화제가 됐다. 롤 모델도 손흥민 인가?


한국 선수라면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U-17 대표팀에 뛰면서 윙어를 보게 됐고, 7번을 받으면서 손흥민 선배처럼 플레이하고 싶었다. 손흥민 선배를 롤 모델로 삼게 됐다. 원래는 이강인 선수가 롤 모델이었다. 제가 왼발을 쓰고, 같은 포지션이어서 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제가 선호하는 축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시다. 닮고 싶은 부분이 많다.


-유럽 무대에 진출한 황인범, 배준호처럼 구단에서 ‘대전의 아들’로 주목하고 있다


대전 유스에 있었기 때문에 대전이라는 클럽에 자부심이 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 팬들의 응원 등에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빨리 입단하고 싶었다. 들어 와보니 화목한 분위기라 정말 좋다. 잘 왔다고 생각한다.


-공격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어떤 것을 배우고 있는가?


윙어에서 뛰는 인균이형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놀랐다. 볼보이를 하면서도 많이 지켜봤는데, 팀에 와서 같이 뛰어보니 스피드가 정말 빠르다. 제가 하지 못하는 드리블 기술과 패턴도 가지고 있다. 승대형은 정말 여유가 있다. 클래스 차이가 있다. 같은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형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에서 뛸 텐데, 목표는?


U-22 자원으로 많이 뛰고 싶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대전에서 데뷔골을 넣는다면 손흥민 선배의 찰칵 세리머니를 또 해보고 싶다.(웃음) 목표를 높게 잡아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대한축구협회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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