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상공계 반목 분열 막아야"…연임 포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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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고심 끝에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이로써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과 맞대결이 무산되고, 양 회장이 차기 부산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될 전망이다.
이어 같은 달 23일 양 회장이 제25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양 회장이 사실상 차기 부산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제25대 부산상의 의원 120명을 뽑는 선거도 내부 조율을 거쳐 무투표 당선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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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고심 끝에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이로써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과 맞대결이 무산되고, 양 회장이 차기 부산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될 전망이다.
장 회장은 5일 오후 부산상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부산상의 회장 연임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지역 상공계의 반목과 분열을 막고 화합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차기 회장으로 추대될 양재생 회장께서 부산경제 재도약과 지역 경제계 화합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역 상공계 원로인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과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이 함께했다.
오는 3월 중순 임기가 끝나는 장 회장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또 한 번 변화와 혁신의 수레바퀴를 돌리고자 한다"며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어 같은 달 23일 양 회장이 제25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러자 지역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부산상의 회장 선거가 3년 만에 다시 과열돼 상공계 내부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양 회장이 사실상 차기 부산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제25대 부산상의 의원 120명을 뽑는 선거도 내부 조율을 거쳐 무투표 당선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상의 의원이 회장 선출권을 갖기 때문에 회장 선거가 치열해지면 의원 선거도 달아오른다.
장 회장은 "상의 의원 선거를 하고 나면 화합하려고 해도 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상의 의원 후보 등록이 끝나면 양 회장과 협의해 투표 없이 진행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산상의는 이달 중순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제25대 상의 의원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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