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지수 다음 주 발표…한진칼·에코프로머티 입성하나

서정화 2024. 2.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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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인 13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 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새로 편입될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MSCI는 2월, 5월, 8월, 11월 등 매년 4번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을 고려해 지수에 편입·편출 종목을 결정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의 시가총액을 본다면 편입 가능성은 높지만 MSCI가 유동비율을 보수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편입 실패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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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8.94포인트(0.72%) 내린 2,596.3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10%) 내린 2,612.77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5포인트(0.66%) 내린 809.42이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인 13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 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새로 편입될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MSCI는 2월, 5월, 8월, 11월 등 매년 4번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을 고려해 지수에 편입·편출 종목을 결정한다. 여기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MSCI 지수는 세계 펀드의 30%, 미국 내 펀드의 95%가 지표로 삼아 펀드를 운용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가 높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이 신규 편입 종목으로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그간 한진칼은 유동 시총 기준을 못 미쳐 편입이 불발됐으나, 최근 유동 시총이 편입 기준점인 1조5000억원 넘게 집계되며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주가는 70% 넘게 뛰었다. 다만 5일 기준 7만2000원으로 하락마감했으나, 시가총액이 작년 10월 말 2조8747억원에서 현재 4조8600만 선을 기록하면서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MSCI 한국지수 시총 평가 기준을 3조 2000억원으로 본다.

반면 편입 가능성이 제기되다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0일 장중 기록한 상장 이후 최고가인 24만4000에서 현재 16만520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편입 실패 근거로 부족한 유동비율을 꼬집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의 시가총액을 본다면 편입 가능성은 높지만 MSCI가 유동비율을 보수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편입 실패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는 지난해 상장 직후부터 MSCI 편입 가능성 등 긍정적 전망에 따라 자금이 몰렸다. 편입 불발 가능성이 제기된 뒤 이차전지 약세 흐름과 맞물려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최근 상승세 진입 반등을 기회로 편입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아울러 에코프로머티의 시가총액이 11조 3900억원을 웃도는 만큼 시총 기준도 충족한다.

한편, 두산로보틱스와 알테오젠은 편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시총과 유동시총 기준을 하회한다는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한 달 새 약 30% 떨어진 7만1400원에, 알티오젠은 같은 기간 13% 하락한 7만5900원에 마감했다.

편출 후보로는 최근 시총이 다량 증발한 펄어비스와 호텔신라가 거론된다.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시총과 유동시총 최하위에 해당하고 있어서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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