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영업익 18억→108억…이 화장품 회사, '역대급 성적'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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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스킨1004'를 전개하는 크레이버가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일반적인 K-뷰티 브랜드와 달리 크레이버의 매출은 미국, 동남아, 중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90여국에 고르게 분산돼 있다.
크레이버는 K-뷰티 열풍에 기반해 브랜드는 물론 유통 플랫폼과 화장품 제조사(OEM·ODM)가 동반 성장하는 추세인 만큼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사업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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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스킨1004'를 전개하는 크레이버가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스킨1004가 미국을 비롯해 해외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을 끌어올린 결과다. 자체 화장품 B2B 유통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지역에 진출해 판로를 넓힌 것이 매출 고공행진의 비결로 꼽힌다.
5일 크레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9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도(456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뛴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억원에서 108억원으로 급증했다. 2022년 사업 구조를 바꾸고 반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거둔 성과다.
크레이버는 2014년 설립 초기 '비투링크'라는 이름으로 K-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유통을 돕는 비즈니스를 전개했다. 이후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중화권 매출이 급락하자 중소 유망 브랜드를 인수해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했다.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스킨1004다.
스킨1004를 인수한 것은 매출 급감으로 위기에 놓인 크레이버를 살린 신의 한 수가 됐다. 스킨1004의 매출액은 2022년 331억원에서 지난해 669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 스킨케어 제형의 부드러운 사용감을 살린 선세럼 등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국내 유명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으로 향할때 선제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스킨1004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0%를 넘지 않는다.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일반적인 K-뷰티 브랜드와 달리 크레이버의 매출은 미국, 동남아, 중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90여국에 고르게 분산돼 있다. 과거 중국 시장에서 한차례 부침을 겪은 뒤 회사가 지속 성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바꾼 변화였다.
크레이버는 자체 온라인 해외 B2B 플랫폼인 '우마'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유통 인프라를 구축중이다. 스킨1004가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크레이버는 이밖에도 색조 브랜드 'thim', 신소재 기업 'SR 바이오텍' 등 주요 사업에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신소재 개발을 통한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사업도 전개중이다.
크레이버는 K-뷰티 열풍에 기반해 브랜드는 물론 유통 플랫폼과 화장품 제조사(OEM·ODM)가 동반 성장하는 추세인 만큼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사업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개별 브랜드 사업과 해외 유통 비즈니스를 중심축으로 내년까지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규모의 뷰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소형 크레이버 대표는"K-뷰티 인기가 높아지는만큼 앞으로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뛰어넘는 차별화 포인트가 브랜드의 생명력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및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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