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모 ‘양지행’ 비판 여론에 심기 불편한 尹(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5일 총선에 출마하려는 용산 참모들이 당선되기 비교적 쉬운 양지에 대거 공천을 신청했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자 해명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전날 제22대 총선 지역구 공천신청자 명단을 공개한 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주로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같은 양지에 몰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용산 참모와 장관 출신 인사의 잇따른 총선 양지 공천 신청 결과를 보고받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원모·박진 양지 지원에 공정한 공천 저해 지적
“투명한 시스템 공천 당부와 같은 맥락”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5일 총선에 출마하려는 용산 참모들이 당선되기 비교적 쉬운 양지에 대거 공천을 신청했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자 해명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와 관련,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전날 제22대 총선 지역구 공천신청자 명단을 공개한 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주로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같은 양지에 몰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른바 ‘윤심’(尹心)을 등에 업고 여당 우세 지역에 나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공천을 받아내려고 한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공천신청자 명단을 보면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서울 강남권이나 TK, PK에 도전장을 내민 경우가 적지 않다.
예컨대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서울 강남구을에 공천을 신청해 현역인 박진 의원과 맞붙게 됐다. 박 의원도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핵심 인사다.
또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박형수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지역구로 있는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 나갔다.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구갑)과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부산진구갑) 등 핵심 참모들도 대체로 험지보다는 여권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용산 참모와 장관 출신 인사의 잇따른 총선 양지 공천 신청 결과를 보고받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참모와 현 정부 장관이 양지만 찾아가는 게 공정한 당의 시스템 공천 노력을 저해한다는 게 윤 대통령 주장이다.
이에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대변인실 공지에서 밝혔듯이 윤 대통령이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당부한 것과 같은 맥락의 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범죄증명 없다"…'무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재판부께 감사"(상보)
- 주호민이 고소한 특수교사, 6일 직접 입장 밝힌다
- "20대 만취 벤츠 운전자, 알고보니"...신상 털렸다
- 조민, 결혼식 장소는 ‘명동성당’…“원하던 날짜에 예약 성공”
- 피습으로 얼룩진 정치권…이재명·배현진 키워드 '부상'[4·10 정치권 말말말]
- ‘세월호 7시간’ 입 연 박근혜 “법적인 조치도 생각했지만…”
- 손석구, 1인 기획사·제작사 차렸다
- '듄2' 티모시 샬라메→젠데이아, 2월 내한 확정
- ‘화학적 거세’ 선고받은 최초의 성폭행범, 김선용 [그해 오늘]
- 순천서 사라진 10대…인근 계곡서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