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로 한고비 넘겼다…이재용의 '뉴삼성'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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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합병 관여 등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고 사법리스크의 한고비를 넘긴 이 회장이 어떤 경영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번 판결로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며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뉴삼성'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 공개 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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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상징 등기임원 복귀와 컨트롤 타워 복원 여부도
부당합병 관여 등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고 사법리스크의 한고비를 넘긴 이 회장이 어떤 경영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번 판결로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며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종 판단은 아니지만, 한동안의 굴레를 벗은 이 회장은 좀 더 적극적인 경영 판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뉴삼성'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 공개 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핵심은 M&A(인수합병) 추진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써 살아남기 위해 현재 '중대기로'에 섰다는 분석에서다. (참고기사 : AI시대 삼성의 '생존고민'…올해가 M&A '중대기로'인 이유)
삼성은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대형 M&A가 전무하다. 이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고 2022년 복권될 때까지 M&A가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9조 69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하지만 반도체 불황으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적자만 15조 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올해 업황 회복에 따라 M&A 자금 확보에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와 컨트롤 타워 조직 복원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이 회장은 4대 그룹 회장 가운데 유일한 미등기 임원이다. 등기임원은 법적으로 경영의 책임을 지기 때문에 '책임경영'의 상징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권리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다.
또 삼성은 그룹의 컨트롤 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폐지하고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삼성생명 금융경쟁력 TF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 TF 등 사업 부문별로 3개의 TF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M&A 필요성과 맞물려 미래 신사업에 힘을 쏟기 위해서는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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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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