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새로운미래…이원욱 "'이낙연표' 강령이 원인"

유범열 2024. 2. 5.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전격 번복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미래(이낙연 대표 측)과 협상 과정에서 우리 측이 우리 위상과 역할을 너무 낮춰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미래대연합 내에서 조응천·이원욱 의원과 김종민 의원·박원석 전 의원 두 그룹으로 갈려 막판까지 '이낙연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의견 대립을 벌인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후 합류 가능성 일축…개혁신당과 연대 문 열어놔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 현안과 관련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전격 번복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미래(이낙연 대표 측)과 협상 과정에서 우리 측이 우리 위상과 역할을 너무 낮춰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미래대연합 내에서 조응천·이원욱 의원과 김종민 의원·박원석 전 의원 두 그룹으로 갈려 막판까지 '이낙연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의견 대립을 벌인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합류 무산은) 통합 경로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대연합이 현역 의원 3명을 가지고 있다. 3명 뿐이지만 거대 양당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의석"이라면서 "우리(미래대연합)가 빅텐트를 쳐도 이념과 같은 '5대 강령'을 만들어놓고 같이 하자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런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누구하고 얘기할까'라는 지리멸렬한 논쟁을 갖게 된 것이 조응천 의원과 본인의 큰 고민과 갈등의 지점이었다"고 했다.

그는 전날 합류 거부 입장 발표문에서 '정강정책의 일방적인 의결이 예상된다'고 명시한 데 대해서도 "거기 (새로운미래 당헌당규에) 올라가 있는 게 그냥 일방적"이라며 "우리가 만든 것은 전혀 논의가 안됐고 (새로운미래가)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개혁미래당 단독 대표로 내정됐다고 하는데, 이것조차도 수용하기 어려웠느냐는 말에는 "지도체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견은 정책·강령 등의 경로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나와 "이·조 의원이 이낙연 공동대표와 하게 되면 대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추후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선을 그은 이 의원은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그는 "청년 정치인이 국회에서 자리 잡게 하고 싶다는 것이 초기 원칙과상식의 가장 큰 생각이었다"며 "입장 발표문 마지막 내용도 '장강의 앞물이 뒷물을 흐르는 것을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였고, 그 앞물이 자신들을 지칭한 것"이라고 했다.

향후 구체적 행보에 대해서는 그는 말을 아끼면서도 "조 의원과 우리 둘만은 헤어지지 말자, 철저히 같이 가자고 약속했다"며 조 의원과는 같이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