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작곡까지 직접" 피원하모니, 3년 만 정규에서 느껴지는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SE★현장]

허지영 기자 2024. 2. 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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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빌보드·해외 투어 등으로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기획부터 작곡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한 멤버들에게서는 '이유 있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5일 오후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테오, 종섭, 인탁, 지웅, 소울, 기호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레이트 나이트 콜즈(Late Night Calls)' 무대를 선보이고 공동 인터뷰에 임했다.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신보 '때깔'은 피원하모니가 데뷔한 지 약 3년 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이다. 리더 기호는 이날 무대에 올라 "정규 앨범을 발매한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다. 앨범명처럼 피원하모니만의 '때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종섭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인탁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테오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앞서 피원하모니는 미니 1집부터 6집까지 '부조화(DISHARMONY)와 조화(HARMONY)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메타버스 세계(+WORLD)와 현실 세계(REAL WORLD)의 조화와 균형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정규 앨범은 여섯 개의 앨범을 통해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한 피원하모니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HERO)이자 뉴키즈(NEW KIDS), 주인공임을 증명하는 앨범이다. 여섯 개의 음반을 발매하며 쌓인 내공과 자신감이 한껏 담겨 있다.

기호는 "여태까지 저희 피원하모니가 어울리는 것, 잘 하는 것을 많이 쌓아놨고, 찾고, 노력했다. '때깔'에는 피원하모니의 장점을 확실히 담아낸 거 같아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인탁 역시 "이번 앨범을 만들며 많은 분이 더 큰 사랑을 주실 것 같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자신했다.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기호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지웅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소울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레이트 나이트 콜즈', '에브리바디 클랩(Everybody Clap)', '꿍꿍이 (Love Story)', '카운트다운 투 러브(Countdown To Love)', '이멀전시(Emergency)', '2Nite', '렛 미 러브 유(Let Me Love You)', '스트릿 스타(Street Star)', '아이 씨 유(I See You)'까지 총 10곡이 실렸다.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 그간 피원하모니 곡 작업에 활발히 참여해온 멤버 종섭은 타이틀곡 ‘때깔 (Killin’ It)’ 포함 전곡 작업에 참여했다. 인탁은 타이틀곡을 제외한 9곡 작업에 참여했고, 기호, 지웅도 다수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종섭은 "이번 앨범은 '우리가 진짜 히어로다'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 나눠진 키워드가 각 수록곡에 담겨 있다. 이번 앨범을 들을 때 피원하모니가 히어로라는 존재감을 뽐내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가사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랩 포지션이자 작곡에 적극 참여한 인탁은 "저희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랩에 있어서 플로우나 라임 등 여러 부분이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내가 감정을 표현할 때 어떤 소리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들었을 때 확 다가오는 문장이나 단어를 사용하며 감정을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기호는 콘셉트부터 비주얼까지 전반적인 기획에 적극 참여했다. 기호는 "이번에는 자유분방한 악동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제안했고, 비주얼적으로 멤버들의 뚜렷한 개성을 메이크업, 헤어, 의상으로 많이 살리고 싶었다. 동시에 여섯 명이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똑같은 악세서리 하나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아시아 투어를 나서기 직전에 기획을 했다. 공항 라운지에서 급하게 마무리한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공들여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MC 유재필이 "PPT도 만들었다고 들었다"고 묻자, 기호는 "그렇다. 회사 분들과 같이 미팅도 하고 계속 만나며 많은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히어로'라는 앨범의 키워드도 기호의 아이디어다. 영감을 받은 콘텐츠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다. 기호는 "제가 생각하기엔 우리는 깨끗한 이미지의 히어로가 아니다. 약간 다크한 빌런 느낌이다. 또 영화를 보면 인물들이 각자 다 다르지만, 한 팀이 되었을 때 무시할 수 없는 힘이 모여진다는 내용이다. 그런 걸 의상이나 콘셉트로 보여 드리고 싶어서 목걸이, 브로치, 바지 체인 등으로 한 팀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미니멀한 트랙 구성에 캐치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808 베이스와 랩이 어우러져 1990년대 힙합 스타일이 떠오른다. 가사에는 자신감이 담겼다. 지웅은 "유일무이 나의 스타일을 과시하며 '내가 최고기에 누구도 따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멤버들은 모두 2000년대 생으로, 1990년대 힙합 문화를 직접 접해보지 않은 세대다. 이와 관련해 지웅은 "2000년대생이 해석하는 1990년대 힙합은 어떤 느낌일까, 이런 주제를 가지고 접근했다. 저희가 생각하기엔 묵직한 베이스의 느낌이 강한 거 같다. 또 와이드한 팬츠, 오버사이즈 옷 등의 느낌도 있다"고 밝혔다.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앞서 피원하모니는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HARMONY : ALL I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입성했다. 올해 1월까지는 1년간 서울을 포함해 총 39개 도시에서 대규모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다방면으로 실력과 인기를 쌓았다.

종섭은 "39개의 도시에서 저희를 찾아주시고, 저희 공연을 즐겨주러 와주셨다는 것도 놀라운데, 공연 하나하나 할 때마다 팬 분들이 열정적으로 즐겨 주셨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정말 다양하고 많은 곳에서 저희 음악을 즐겨주신다는 점에서 성과라든가 사랑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인탁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이번 정규 앨범으로도 높은 성과를 기대했다. 기호는 '빌보드 200' 차트에 들었던 순간을 두고 "실감이 안 났다"고 언급하며 "한번 순위에 올랐다 보니, 이번 앨범으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싶은 목표도 있다. 또 이번에는 음악 방송 1위도 한번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내가 히어로다', '내가 최고다'를 외칠 수 있는 이유는, 지난 3년간 여섯 개의 앨범을 발매하며 부지런히 실력을 쌓은 멤버들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그룹의 강점과 정체성은 뭘까.

지웅은 "데뷔하기 전부터 6명이 어떤 걸 원하고 어떤 걸 바라며 활동할지에 대해 회의를 많이 했다. 6명 모두 잘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게 공연이자 무대, 또는 콘서트였다. 정말 많은 것이 저희 때깔이라 생각하지만 그중 하나가 공연이라 생각하고, 실제로 1년 동안 투어를 하면서 많이 배운 것도 있다. 저희의 강점이다"고 자신했다.

기호는 "완벽한 조합"이라며 "이번 앨범 비주얼 콘셉트 만들었을 때, 최대한 각각 멤버의 매력, 각각 멤버의 잘 하는 것을 드러내며 만들고 싶었다. 이렇게 각각 멤버들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조화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했는데 피원하모니는 너무 자연스럽게 잘 해낸 거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피원하모니의 정규 1집 '때깔 (Killin' It)'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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