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새벽 라이브 오열→심경글 삭제…마약 의혹엔 "조심해 달라" 선 긋기

서지현 기자 2024. 2. 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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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노이가 새벽 라이브 방송 중 돌연 오열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미노이는 5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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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미노이가 새벽 라이브 방송 중 돌연 오열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미노이는 5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미노이는 돌연 눈물을 쏟으며 "이 영상이 조금 부끄럽지만, 저에게는 그런 의미인 이 영상을 가장 좋아하는 영상으로 기억하고자 남겨 보고자 장난기 다 뺀 이를 갈고 있는 제가 마주한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짜 열심히 살겠다. 우는 모습도 지금은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다. 당당하고 싶다. 연예인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때로는 안 어울리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섰다"며 "카메라에 제 모습이 담기는 거라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 자리이고, 많은 영향력이 누구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인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계속된 미노이의 눈물에 일각에선 음주를 의심했으나 그는 "거의 이틀 밤을 새우고 있고, 술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강조했다.

이후 라이브 방송을 끝낸 미노이는 SNS에 장문의 글로 "저의 판단과 행동을 믿어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는 저의 행동들을 많은 작품으로 음악으로 지켜봐 달라"며 "저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 제가 저질러 놓은 것들은 그렇다. 너무나 많은 분께 죄송하고 고맙다"고 적었다.

일부 팬들은 '죄를 저질러 버렸다'는 표현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이에 미노이는 추가 글을 통해 "죄를 지었다고 말해서 그 죄라고 말하는 기준은 저에게 있어서 그런 말을 썼다. 너무 걱정시키고 오해를 끼칠만한 말들을 많이 남겨둔 것 같다. 그런 건 아니"라고 답했다.

더불어 마약 의혹까지 제기됐으나, 미노이는 "이런 시선으로도 내가 보일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바라보는 행동들이어야 하는데 그런 마약을 한 건가라는 수준으로까지 나의 모습을 바라봐주시고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아무튼 그런 말을 조심해 주셔라. 그런 말은 누군가에게 견해가 되고 편견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며, 미노이 소속사 AOMG는 이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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