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시간당 1만원'…초1 사교육비 월 40만원 절감[현장 일문일답]

남해인 기자 2024. 2. 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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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5일 "1학기 약 2700개교 늘봄학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운영할 학교를 순차적으로 발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 정책을 담당한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초등 1학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비용을 시간당 1만원으로 책정했을 때 월 40만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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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1학기 대상학교, 설 명절 전후 확정할 것"
1학기 기간제 교사 배치…2학기 늘봄지원 전담인력 배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늘봄학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5일 "1학기 약 2700개교 늘봄학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운영할 학교를 순차적으로 발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늘봄학교 추진방안'에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예비 늘봄학교 중 준비가 된 학교부터 설 명절 전후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늘봄학교 정책을 담당한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초등 1학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비용을 시간당 1만원으로 책정했을 때 월 40만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부총리와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

-1학기 초등학교 1학년에 한해 우선 운영되는 학교는 몇 곳인가. 해당 학교 명단은 언제쯤 발표되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교육부가 각 교육청으로부터 1학기 예비 늘봄학교 명단을 받았다. 2700여개교로 집계가 됐는데 완전히 준비가 됐는지, 안 됐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우선 시행 학교를 학부모님들도 알고 계셔야 하니까 알려드리는 절차를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김천홍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현재 학교의 준비 정도를 체크하고 있고, (최종 확정되는 학교는)2700개교보다 조금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발표 시기는 설 명절 전후가 될 것 같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비용은 어떻게 되나.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어떻게 될까.

▶(김 국장)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하루에 2시간씩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학원비와 굳이 비교한다면, 시간당 1만원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이 편익을 가져가는 걸로 생각한다. 시간당 1만원이면 일주일에 10시간, 월 40시간으로 계산했을 때 월 40만원 정도의 편익이 제공된다.

올해 입학할 초등 1학년 학생이 34만명 정도 된다. 그중 약 80%만 참여한다고 해도 약 28만명 정도가 된다. 이 수치로 계산하면 약 1조3000억원 정도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늘봄학교에서 안전 사고와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되나.

▶(김 국장)안전 사고 발생 시 늘봄학교도 학교에서 이뤄어지는 교육활동이라 학교안전공제회법에 의한 보상이 이뤄진다. 학교 밖 공간에서 이뤄지는 늘봄학교도 학교와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폭력의 경우에는 학교폭력 사안의 처리 메뉴얼에 따라 안, 밖 여부에 따라 처리된다.

-1학기까지 시간이 촉박한데 인력 확보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

▶(김 국장)강사 등 인력 수급 문제는 준비된 학교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이 업무를 담당할 기간제 교사가 현재 배치되고 있고 채용도 (지역별로)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기간제 교사가 배치된 다음에 이 인력이 중심이 돼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부모 수요를 파악하고, 강사 수급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교육지원청에는 늘봄지원센터가 구축돼서 이런 과정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늘봄학교 행정업무를 전담할 실무 인력은 총 몇 명 배치되나.

▶(이 부총리)큰 학교의 경우에는 늘봄지원실장까지 내년에 마지막으로 배치가 되고, 올해 1학기에는 기간제 교사가 배치되고 2학기에는 늘봄지원 전담인력이 배치돼 많게는 3명까지도 배치가 된다. 총 8500명 규모다.

교사들에게 추가적인 행정부담을 드리지 않겠다는 거고 2025년에는 늘봄지원 행정업무가 완전히 분리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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