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사진부 권도현·조태형 기자, 제60회 한국보도사진전 수상

이준헌 기자 2024. 2. 5. 16: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사진부 권도현 기자
경향신문 사진부 조태형 기자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가 주최한 제60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경향신문 사진부 권도현 기자의 ‘오월 영령 앞에 무릎 꿇은 전두환 손자’가 뉴스 부문 우수상을, 조태형 기자의 ‘발달장애 딸을 둔 엄마의 하루’가 한국보도사진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상을 수상했다. 한국보도사진상은 뉴스·스포츠·피처·네이처·포트레이트·스토리 총 6개부문으로, 전국 신문·통신사·온라인매체 등에 소속된 500여 명의 사진기자들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취재한 보도사진을 언론사 사진기자 및 외부 전문가들이 엄선해 수상작을 가렸다. 제60회 한국보도사진전은 오는 4월 18일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한다.

<60회 한국보도사진상 - 한국보도사진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상>장애인의 날인 20일 중증 지적·뇌병변 중복장애인 홍서영씨(18)와 어머니 이은정씨(51)를 자택에서 만났다. 홍씨는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열로 보름째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딸이 장애로 의사소통이 힘들고, 또 대부분의 병원이 장애 친화적이지 않아 진료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하루종일 딸과 함께했다. “아이가 태어나고 10년간 안고 다녔어요. 병원에 가니 무릎 관절염이 빨리 왔다고 해요.” 무릎이 아파도 딸을 돌봐야하니 입원과 수술은 엄두도 못 낸다. 거기다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이씨는 “장애가 있는 자녀를 가진 부모 대부분이 앓고 있다”고 했다. 부모들은 힘든 점을 이야기할 곳이 없어 혼자 고민을 떠안고 있다는 게 우울증의 이유다. 이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사회적 시선과 환경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 등에 의견을 제시하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스로가 편견에 맞서려 하지만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같은 부모의 입장으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씨의 가장 큰 소망은 장애인들이 성인이 된 후에 독립해서 지낼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딸아이가 부모 없는 세상에서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태형기자/ 경향신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60회 한국보도사진상 - 우수상>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문재학 열사의 묘소에서 참배하고 있다. 고등학생 시민군이던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는 아들의 묘소를 향해 “재학아, 전두환 손자가 와서 사과한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전두환씨 일가 중 5·18묘지를 찾은 것은 전씨가 처음이다. 2023.3.31<권도현기자/ 경향신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