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이준영 "마동석, 춤 좋아해...내 실력 피드백까지 해준다" [인터뷰②]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이준영이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마동석과의 돈독함을 드러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돌아온 배우 이준영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배우 마동석, 이준영, 이희준, 노정의, 안지혜 등이 출연한다. 글로벌 액션 스타인 배우 마동석과 액션 마스터 허명행 감독이 만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서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선보여 글로벌 1위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준영은 "항상 봐오던 아포칼립스물의 세계관에서 연기를 한다는 자체로 영광스러웠다"며 "실제로 그 세계관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굉장히 설레는 작업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실제 폐허가 된 세상에 산다면? 잘 살아낼 거 같다"며 "'정글의 법칙' 출연 이후 김병만 선배님이 재출연을 제의했었다. 어느 환경에서든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야'는 허명행 무술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앞서 허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비롯해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유령', '헌트', '부산행',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액션이 기억에 남는 숱한 작품들의 무술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앞서 전작을 통해 무술감독과 배우로 허명행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데 대해서 이준영은 "항상 허 감독님은 제게 쉬엄쉬엄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제가 특별히 잘한 건 없지만, 그동안 작품에서 허 감독님과 작업을 할 때 성실하게 임했던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선 "캐릭터 설정상 액션이 허술해야 했다. 허 감독이 모니터링을 하면서 '힘을 더 빼달라'고 피드백을 주시곤 했다"며 "화려한 액션을 보여드릴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작품의 전체를 생각했을 때는 잘 녹아든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이준영은 '남산'(마동석 분)의 든든한 파트너 '지완' 역을 맡아 전에 없는 액션을 소화했다. 이준영은 마동석 배우와의 연기 호흡을 묻자 "선배님의 연기를 동경해왔다. 상대가 편하게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해주시는 분"이라며 "선배님과 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그런 스킬을 배웠다"고 전했다. 

마동석의 액션과 관련해선 "곁에서 본 선배님의 액션은 정말 살벌하다"며 "약속된 액션인데도 진짜 같단 생각이 들정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계기로 선배님이 운영하시는 복싱장에서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고, 마동석 선배님께서 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제 춤 영상을 수시로 전송해 드리고 있다"며 "이제는 일종의 숙제가 됐다. 피드백까지 해주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야'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