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日 라이브 콘서트 관객 10%가 K팝 팬…올해는 더 늘 것"-닛케이

권영미 기자 2024. 2. 5.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는 해외 아티스트 중 케이팝(K-POP)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에서 개최된 총 라이브 공연 관객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1명은 K팝 관객이었다는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작년 8월 '흥행비자' 발급 요건 대폭 완화…12월 발효
K팝 티켓 평균가는 타 장르 1.5배지만 블랙핑크와 세븐틴 등 흥행 견인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참석한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단독 스페셜 세션을 진행한 세븐틴은 약 2시간 동안 연설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한국 아이돌 그룹이 유네스코 총회급에서 단독 세션을 배정받은 건 세븐틴이 처음이다. 2023.11.15/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에서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는 해외 아티스트 중 케이팝(K-POP)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에서 개최된 총 라이브 공연 관객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1명은 K팝 관객이었다는 설명이다.

라이브 음악 산업 단체인 콘서트 프로모터 협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일본에서 K팝 공연을 관람한 사람은 275만 명이었다. 하반기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협회는 인기가 여전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356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팝 티켓의 평균 단가는 약 1만2800엔(약 11만5000원)으로, 다른 장르 평균의 1.5배다. 하지만 블랙핑크와 세븐틴 등 인기 아티스트가 흥행을 견인하면서 비싼 가격에도 K팝 공연장으로 관객이 몰리고 있다.

한국의 세배가 넘는 3조5000억원 규모, 관객 수만 4800만명에 달하는 일본 공연 시장에서 K팝 인기가 올해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솔솔 나온다.

지난해 8월 외국 가수가 일본 공연을 위해 받아야 하는 '흥행비자' 발급 요건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8월 출입국관리·난민인정법의 일부를 개정했다. 체류 일수의 조건을 15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확대했고, 공연장 규모가 100석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약화됐다. 공연중의 음식물의 음료수와 식사 제공도 허용된다.

요건 완화에 의해, 종래는 어려웠던 젊은 아티스트의 라이브나 장기 투어가 가능하게 된다. 국내 콘서트 유치 기관의 운영 실적에 따라 지금까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던 비자 발급이 2주간 단축된다. 이 개정법이 발효된 것은 지난해 12월이라 요건 완화가 공연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은 앞으로라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해외 아티스트를 초청해 일본 공연을 하는 국제 프로모터 얼라이언스 재팬 측은 "야외 페스티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K팝의 경우 일본 시장은 글로벌 진출의 관문"이라며 "이번 법 개정이 향후 순풍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