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사우디 국방장관과 회담…중장기 방산 협력 MOU 체결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 실무단 구성 예정
중동 3개국을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방·국가방위 장관과 각각 회담을 가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방산전시회(WDS)를 계기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중·장기 방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신 장관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2회 WDS에 참석해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WDS는 중동지역 최대의 국제 방산전시회로 사우디 측의 초청에 따라 신 장관이 참석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WDS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며 45개국 9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방사청은 양국 장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와 ‘한-사우디 중장기적인 방산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앞으로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단을 꾸릴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국방·방산 협력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장관은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장관과도 회담을 했다. 국가방위장관과 한국 국방부 장관이 회담한 것은 처음이다. 두 장관은 안보와 국제사회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두 기관 간 인적 교류 및 공동 훈련 등 국방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신 장관은 5일(현지시간)에는 WDS 한국관을 방문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방산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방산업체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 저고도·중고도·고고도까지 다양한 공중 위협을 방어할 수 이는 다기능레이다 3종을 비롯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우주로 발사한 민간 주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SAR 위성,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개발한 전투용 항공기 AESA 레이다 3종 등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 II, 장사정포 요격 체계,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인 신궁,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등을 전시했다. 무인지상차량(UGV) 플랫폼에 임무 유형별 유도 무기와 안티 드론 체계 등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 솔루션을 현대로템과 함께 소개한다.
신 장관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