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말 인도서 상장 추진"..4조원 조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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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올해 말 인도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5일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말 IPO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현대차가 오는 2032년까지 인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약 4조원인데, 이번 결정으로 대인도 투자 규모가 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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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올해 말 인도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5일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말 IPO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250억∼300억달러(약 33조3000억∼4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고, 이를 토대로 주식 일부를 상장시켜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를 주식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로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차는 승승장구하며 세계 1위의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러시아 공장까지 매각한 만큼,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이 있는데,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탈레가온 지역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차가 오는 2032년까지 인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약 4조원인데, 이번 결정으로 대인도 투자 규모가 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탈레가온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연산 82만대 규모의 첸나이 제1·2공장,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에 이어 3번째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현대차·기아의 인도 현지 생산능력은 약 15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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