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이선균 수사 보고서 원본 유출 시인 "경로 조사 중" [MD이슈]

노한빈 기자 2024. 2. 5. 16: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故 이선균 / 사진공동취재단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故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이 그의 수사 정보 유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선균의 수사 사항과 관련해 "경찰 보고서 원본 사진이 찍혔다"며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고의인지 과실인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유출 시점을 특정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거쳐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최대한 엄중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선균의 사건 시작부터 소환 조사까지 수사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출됐다. 공식적으로 인천경찰청의 소환 날짜 등을 대외적으로 발표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故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 받을 당시, 한 매체는 내브 보고서 원본을 공개했던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어떠한 경로로 유출됐는지 수사 중이다.

한편, 故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고인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2차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거짓말 탐지기를 의뢰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하지만 故 이선균은 세 번째 소환조사를 마친 후, 지난 12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으나, 경찰의 과도한 수사와 수사 정보 유출 등이 고인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