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이란, 영국 2개 대형은행 통해 美 제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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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영국의 대형 은행 로이즈 뱅킹 그룹과 산탄데르 영국 계좌를 이용해 전 세계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제재를 피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 두 은행이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 국영 석유화학 상업회사가 소유한 유령회사들에 계좌를 제공했다고 자체 확인한 문서들을 토대로 분석했다.
이란 석유화학상업회사와 그 영국 자회사는 2018년 이래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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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영국의 대형 은행 로이즈 뱅킹 그룹과 산탄데르 영국 계좌를 이용해 전 세계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제재를 피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 두 은행이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 국영 석유화학 상업회사가 소유한 유령회사들에 계좌를 제공했다고 자체 확인한 문서들을 토대로 분석했다. 이 같은 제재 회피 계획은 이란 정보기관이 뒷받침했다.
이란 석유화학상업회사는 또 중국에 있는 이란 유령 단체들에서 자금을 받기 위해 영국에 있는 회사들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란 석유화학상업회사와 그 영국 자회사는 2018년 이래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가 있다.
이 회사는 이란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 세력 민병대에 자금을 대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이즈 뱅킹 그룹과 산탄데르 영국은 이와 관련한 FT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두 은행 모두 FT에 특정 고객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 제재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거나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보도는 미국이 최근 이란 탄도미사일과 드론 프로그램, 사이버 전쟁 능력을 겨냥한 제재를 부과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과 영국은 또 최근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 시설에 잇따라 공습을 가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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