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차익 실현에 하루 만에 2,6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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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반짝 상승했던 코스피가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2,600선을 내주고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4포인트(0.92%) 내린 2,591.31로 집계됐습니다.
전장보다 2.54포인트(0.10%) 내린 2,612.77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2,563.25(1.99%)까지 주저앉은 뒤 반등했으나 2,600선 회복에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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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반짝 상승했던 코스피가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2,600선을 내주고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4포인트(0.92%) 내린 2,591.31로 집계됐습니다.
전장보다 2.54포인트(0.10%) 내린 2,612.77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2,563.25(1.99%)까지 주저앉은 뒤 반등했으나 2,600선 회복에는 실패했습니다.
기관이 차익 실현을 위해 7천241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전장에서 역대 최대인 2조 4천896억 원을 순매도한 개인은 이날은 5천121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일(1조 452억 원)과 2일(1조 9천344억 원)에 비해선 줄었으나 이날도 1천788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반등과 주말 사이 달러 강세 전환에 따라 전장보다 8.2원 오른 1,330.8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약세가 기관의 순매도 영향이라면서 "최근 코스피 급등의 중심에 있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테마에 대한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전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9%), 현대차(4.85%), LG화학(1.30%), 삼성물산(0.47%)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1.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1.93%), 삼성바이오로직스(-1.40%), 기아(-1.00%), 셀트리온(-1.68%), POSCO홀딩스(-0.56%), NAVER(-6.09%) 등도 내렸습니다.
전체 종목 중 437개가 상승했으나 460개가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03%), 운수장비(1.14%), 종이·목재(0.90%) 등이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전체 시장을 견인했던 금융(-1.56%), 증권(-1.61%), 보험(-0.21%) 등이 일제히 하락했고, 운수창고(-2.43%), 서비스업(-2.02%) 등의 낙폭이 컸습니다.
전장에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마감했던 코스닥도 이날 다시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8포인트(0.83%) 내린 807.9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3천198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92억 원, 1천758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1.00%), 엔켐(5.80%), 레인보우로보틱스(0.32%), 신성델타테크(18.54%) 등이 올랐습니다.
내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97%), 에코프로(-1.64%), 셀트리온제약(-2.39%), 알테오젠(-0.65%), HPSP(-1.60%), 리노공업(-3.84%) 등입니다.
상승 종목은 585개, 하락 종목은 960개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79%), 음식료·담배(+0.92%), 통신방송서비스(+0.85%)가 상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2.46%), IT하드웨어(-1.97%)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하루 코스닥과 코스피의 거래 대금은 각각 12조 993억 원, 7조 6천34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장 대비 각각 2조 1천500억 원, 8천500억 원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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