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콜렉션]허우중 '사思상누각'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2024. 2. 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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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중은 사물의 상태나 관념적인 낱말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생경함과 일상성 사이의 간극을 포착하고, 기하학적 물체와 도형들이 균형을 잡고 있는 화면을 재현해 왔다.

그의 관심사는 특정한 사회 이슈에서 점차 불확실하고 추상적인 것으로 옮겨져 왔다.

'사思상누각(5)'을 제작한 2019년 무렵에는 점차 사물의 구체적인 형태가 사라지고 오직 선, 곡선의 합으로만 이런 구도를 그려내는데 이후 그 경향은 더욱 실험적으로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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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소개
허우중, '사思상누각(5)', 캔버스에 유채, 연필, 194×259cm, 2019

허우중은 사물의 상태나 관념적인 낱말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생경함과 일상성 사이의 간극을 포착하고, 기하학적 물체와 도형들이 균형을 잡고 있는 화면을 재현해 왔다. 그는 이러한 불안정함과 긴박함, 균형과 불균형에 관한 이미지로 인간이 상시적으로 직면하는 불안, 공허, 막막함 등을 전달한다. 그의 관심사는 특정한 사회 이슈에서 점차 불확실하고 추상적인 것으로 옮겨져 왔다. 불확실성은 달리 말하면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가는 미지의 것과 변수에서 나오는 수많은 양상을 관찰하고 탐구하는데 집중한다. '사思상누각(5)'을 제작한 2019년 무렵에는 점차 사물의 구체적인 형태가 사라지고 오직 선, 곡선의 합으로만 이런 구도를 그려내는데 이후 그 경향은 더욱 실험적으로 변화한다. 이 극단적인 단순함은 형태가 가려진 대상들 간의 관계를 좀 더 뚜렷하게 한다. 작품 속의 선은 대상의 일부로, 관람자가 선과 공간 사이의 형태와 움직임을 상상하도록 한다. '사思상누각(5)'에서의 思는 '생각할 사'로 원래 고사성어의 '沙(모래 사)'가 쓰인 고사성어가 가진 원래의 부정적인 뜻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며 '생각 위에 지은 집'은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허우중(1987-)은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 조형예술 학사 및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포스트 디플롬(Post-dipl me)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서울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다. 금호미술관(2022), 챕터투(2021), 송은아트큐브(2020), 갤러리바톤(2019),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2018),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2017)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청주시립미술관(2023), 대전시립미술관(2021), 금천예술공장(2021), 남서울시립미술관(2019), 경기도미술관(2017), 아노네 예술단체(Groupe d'Art Contemporain d'Annonay, 2013), 포아시 예술센터(Centre de diffusion artistique de Poissy, 2012) 등 한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금천예술공장, 난지창작스튜디오, 경기창작센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챕터투 레지던시 등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021년 금호영아티스트, 2020년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프로그램, 2018년도 서울시립미술관 신진미술인 지원프로그램, 2017년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정기전시 선정작가로 선정되고 2014년도 정헌메세나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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