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중동 최대' 사우디전시회 집결…무인체계로 중동 공략(종합)
현대로템·LIG, 유도무기 탑재 무인차량…기아, 소형전술차량 전시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 현대로템(064350), LIG넥스원(079550), 기아(0002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8일까지 열리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에 총출동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2회째인 WDS는 중동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로 총 45개국 900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KAI는 KF-21, FA-50, LAH(소형무장헬기),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다목적 수송기(MC-X), 미래비행체(AAV)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차세대중형 및 초소형 SAR 위성 등을 전시한다. 또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KAI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우주청과 우주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전날(4일)에는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부 장관이 전시관 내 KAI 부스를 방문해 KF-21 등 KAI의 항공플랫폼을 보고 설명을 들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동·아프리카 정부 관계자 등과 주력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WDS에서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FR) 시리즈와 안티드론 시스템 △위성을 통한 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 △AESA 레이다 및 항전장비 △해양무인체계 등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급·1m급 성능의 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고, 지난해 12월 첫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로템은 지상 무인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거점 확대에 나선다. 중동 시장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과 디펜스 드론을 포함해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이 목업(실물 모형)으로 전시된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부상병이나 탄약, 군장을 이송하거나 고속충전장치 및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해 감시·정찰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에는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가 탑재된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미래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에는 LIG넥스원의 대(對)드론 통합 방어 체계(ADS)가 적용된다. 디펜스 드론은 자율주행과 원격주행이 가능하고 운용 목적에 따라 플랫폼에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유무인복합솔루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IG넥스원은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제품으로 수출사업을 강화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탄도탄·항공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 II',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중요 시설·인력을 보호하는 '장사정포요격체계',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다양한 대공 방어무기체계를 선보인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2.75인치 유로로켓 '비궁',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현지 대공, 지상, 해상 환경에서 최적화된 첨단 무기체계도 소개한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형표준차량을 해외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표준차량은 1m 깊이의 하천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기동성과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수소 ATV 콘셉트카'도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량은 강력한 동력 성능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으로,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됐다.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는 강화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 안전사양을 적용해 탑승자의 생존성을 한층 강화했다.
수소 ATV 콘셉트카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차량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소음과 발열이 적으며, 천장과 문을 제거한 경량화 차체를 통해 위험 지역에서도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F414엔진과 AESA레이다·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의 36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무인잠수정·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및 레드백 장갑차 등도 전시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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