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설 차례상 비용 모두 올라…전통시장 34만원으로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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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명절에 대전에서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 34만여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는 대전 시내 전통시장과 SSM(기업형슈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등 모두 25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35개 품목)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전통시장은 조사 대상 35개 품목 중 21개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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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이번 설 명절에 대전에서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 34만여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는 대전 시내 전통시장과 SSM(기업형슈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등 모두 25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35개 품목)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34만6천867원으로 백화점(58만5천437원)과 대형마트(39만6천599원), SSM(35만385원)보다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조사 대상 35개 품목 중 21개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등 나물류 가격이 비교적 낮았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설 차례상 비용이 백화점(9.6%), 대형마트(14.9%), SSM(1.2%), 전통시장(6.1%) 모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와 올해 설 성수품 비교 품목 34개 가운데 24개 품목에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인 대파는 지난해보다 51.8% 인상됐고, 단감(32.0%), 배(29.7%), 시금치(28.8%), 사과(27.2%)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부는 정부가 기상 재해로 인한 과일 가격의 고공 행진 때문에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외국산 사과 수입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과일 체감물가는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공급 안정성으로 쇠고기(국거리)는 20.0% 하락해 가격이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부 관계자는 "신선 과일과 채소류는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와 관계 기관들의 꼼꼼한 모니터링과 세세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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