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7천억 매도 2,600선 이탈…랠리 후 숨고르기

조슬기 기자 2024. 2. 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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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초 수준을 회복하며 반짝 급등했던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차익 매물에 2,6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24p, 0.92% 내린 2,591.31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장보다 2.54p(0.1%) 내린 2,612.7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562.5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줄였음에도 2,6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거래를 끝냈습니다.

기관은 이날 7천242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은 1천789억 원 순매수, 개인은 5천123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흐름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0.39%), 현대차(4.85%)는 나란히 오른 반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1.20%)와 SK하이닉스(-1.93%), 삼성바이오로직스(-1.40%), 기아(-1.00%), 셀트리온(-1.68%) 등은 1%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최근 강세를 주도한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들) 중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6.14%)와 신한지주(-5.74%), KB금융(-5.43%), BNK금융지주(-2.16%), JB금융지주(-2.12%), DBG금융지주(-1.76%), 제주은행(-1.76%) 등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78p(0.83%) 내린 807.9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3천200억 원어치 주식을 샀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758억 원, 1천19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8원 20전 오른 1330원 80전으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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