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 북콘서트, 민주당 “4차원적…오만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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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한 소개는 물론 개인적 불행이면서도 보수정치의 몰락을 가져온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정치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저자와의 대화 전 상영된 영상 인사말을 통해 "그간 정치인 삶을 살아오면서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큰 힘을 얻었지만 회고록을 통해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국민이 없었다면 저의 회고록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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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호텔에서 최근 출간된 '박근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북콘서트를 개최하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출마자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한 소개는 물론 개인적 불행이면서도 보수정치의 몰락을 가져온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정치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저자와의 대화 전 상영된 영상 인사말을 통해 “그간 정치인 삶을 살아오면서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큰 힘을 얻었지만 회고록을 통해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국민이 없었다면 저의 회고록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반복되면서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고 한다. 돌아보면 아쉬운 시간, 후회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회고록이 미래로 가는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국민여러분과 함께 해 행복했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에 대해 권택흥 대구 달서갑 민주당 예비후보자는 “국정농단으로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대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국정농단 수준의 4차원적 발상이자 국민의 연민에 대한 오만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 인간으로서 박 전 대통령의 기구한 인생에 대한 동정과 연민은 국정농단으로 탄핵을 당한 정치적 평가와는 다른 것”이라며 “이꼴이나 보려고 사면을 해줬나 하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또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며 “자신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달서구 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이 코앞인 시기에 출판기념회는 무슨 변명을 해도 총선개입이라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권 예비후보는 “72세의 나이에 무슨 미련이 그리 남으셨나”라며 “한평생 오욕의 세월을 다 겪고 이제 고향으로 돌아오셨으니 정치 따위는 후배들이 알아서 하게 넘겨주고 공기 좋은 달성에서 인심 좋은 주민들과 행복하게 사시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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