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준연동형은 이재명 입장일뿐…우린 합의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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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5일 전통시장을 찾아 "서민들을 위해 경기를 시키려는 노력을 보여드리겠다"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준연동형 유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 중요한 선거제도가 이재명 대표 마음에 달려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국민이 모두 이재명 대표가 마음을 바꾸면 거기에 따라야 하나.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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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경동시장 방문...민생 행보 이어가
"설 앞두고 경기 안좋아...더 노력하겠다"
[더팩트ㅣ동대문=조성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5일 전통시장을 찾아 "서민들을 위해 경기를 시키려는 노력을 보여드리겠다"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준연동형 유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셀카'를 요청하는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호떡과 어묵, 번데기 등을 시식하고 생닭과 황태포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인근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가 굉장히 안좋다"며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는 마음,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왔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전통시장 관련 공약에 대해 "어제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저희가 온누리상품권 액수를 2배로 늘린다는 말씀 드렸다"며 "그외에도 저희가 공약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때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공약을 내고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 중요한 선거제도가 이재명 대표 마음에 달려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국민이 모두 이재명 대표가 마음을 바꾸면 거기에 따라야 하나.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비례대표 제도 관해서 2020년경부터 2024년 2월 오늘까지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말이 바뀌었는지 한번 비교해 봐 달라"며 "그리고 그게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철학을 담아서 '이건 절대 안 된다'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이재명 대표 하는 말을 어떻게 국민이 믿을 수 있겠는지 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하면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에 관해 "틀린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처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시작할 때부터 정의당과 야합한 것 아닌가. 그러다가 정의당 뒤통수친 건 자기들"이라며 "이상한 제도 만들어놓고 자기들 마음대로 모든 걸 끌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비례제도에 대한 입장은 한 번도 변한적이 없다"면서 "모든 것이 이재명 대표의 입맛에 맞게 게리맨더링 하나. 저는 비례제도를 가지고 게리맨더링 하는 건 처음 봤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이유가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 얘기를 듣고 바꾼 것"이라며 "자기들 몇몇의 정략적인 이해관계로서 5000만명이 모두 영향받는 선거제도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얼마 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비례대표제도에 대한 결정을) 당원 투표로 몰아갔다"며 "그때 당연히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걸 전제로 움직인 것 아닌가.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그럼 그 이후에 상황이 바뀐 건 뭔가. 민주당 내부의 정치싸움이 바뀐 것 말고는 없다"며 "(이 대표의 결심이) 바뀌는 게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대표제도에 대한 추가 협상 여지에 대해 "이 대표의 입장만 나왔을 뿐이지 선거제도는 합의로 이뤄진다. 저희는 거기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복잡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얘기했다시피 국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몰라도 되나. 국민들이 몰라도 되는 선거가 어딨나"라며 "지금 이건 민주당의 이익 실현, 이재명 대표의 이익 실현을 위한 선거제도다. 이렇게 정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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