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모든 걸 이재명 입맛에 맞게 게리맨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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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왜 모든 것을 이 대표 입맛에 맞게 게리맨더링을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왜 국민들이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입장에 영향을 받아야 하는 거냐"며 "그분들은 어떤 철학을 갖고 (입장을) 바꾸는 게 아니다. 서로 간에 의원 의석을 나눠먹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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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왜 모든 것을 이 대표 입맛에 맞게 게리맨더링을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제를 갖고 게리맨더링을 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리맨더링은 특정 후보자이나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부자연스럽게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한 위원장은 "비례대표제에 관해 2020년 경부터 2024년 2월 오늘까지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말이 바뀌었는지를 한번 비교해봐주시기를 바란다"며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철학을 담아서 '이건(위성정당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는데 도대체 이 대표가 하는 말을 어떻게 국민이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어제 (이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냐"며 "거기서 얘기를 바꾼 것인가. 그러면 자신들 몇몇의 정략적 이해관계로 인해 국민 5000만명이 모두 영향을 받는 선거제도가 하루 아침에 바뀌게 된 거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왜 국민들이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입장에 영향을 받아야 하는 거냐"며 "그분들은 어떤 철학을 갖고 (입장을) 바꾸는 게 아니다. 서로 간에 의원 의석을 나눠먹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런 식의 정치를 막기 위해서 4월 10일 우리(국민의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에서 이 대표의 입장만 나왔을 뿐이지 원래 선거제는 합의"라며 "저희는 거기에 합의해준 적이 없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다"고 말했다.
제21대 총선에서 한시 적용된 '캡 조항(비례대표 47석 중 30석만 연동형 적용, 17석은 병립형 배정)' 협상 여부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30석이냐, 40석이냐, 50석이냐에 필연적인 이유가 있냐"며 "너무 복잡하다. 민주당은 국민들은 몰라도 된다고 얘기했는데 국민이 몰라도 되는 선거가 어딨냐"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선거를 통한 목표는 국민의 이익 실현"이라며 "지금 이건 민주당의 이익 실현, 이재명의 이익 실현을 위한 선거제도다. 이렇게 정치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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