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준연동제 유지에 "문재인 만나고 바꾼건가"

신항섭 기자 2024. 2. 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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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제도 유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이 이유가, 어제 문재인 대통령 만났다. 거기서 이야기 듣고 바꾼 건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동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왜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에 영향을 받아야 되냐"면서 "이런 식의 정치를 막기 위해 저는 4월10일날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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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민들이 이재명과 문재인 입장에 영향을 받아야 하나"
"민주당의 이익실현을 위한 선거제도" 비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제도 유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이 이유가, 어제 문재인 대통령 만났다. 거기서 이야기 듣고 바꾼 건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동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왜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에 영향을 받아야 되냐"면서 "이런 식의 정치를 막기 위해 저는 4월10일날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걸(준연동형 비례제도) 시작할 때부터 정의당과 야합했던 것"이라며 "그러다가 정의당을 뒤통수친 것은 자기들(민주당)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이상한 제도를 만들어놓고 자기들 맘대로 모든 걸 끌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행된 이 상황들을 보라. 국민의힘은 비례제도 관련 입장이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얼마전에 정청래 의원이 몰아갔다. 당원 전부 다 투표로 가고 당연히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걸 전제로 움직인 거 아닌가"라면서 "그 이후 상황이 바뀐 게 무엇인가. 민주당 내부의 정치 싸움이 바뀐 거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들 몇몇의 어떤 정략적인 이해관계로 5000만명 모두 영향을 받는 선거제도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가"라면서 "서로 간에 어떤 의석수를 나눠먹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또 한 위원장은 "지금 이건 민주당의 이익 실현, 이재명의 이익 실현을 위한 선거제도"라며 "이렇게 정치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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