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노무현재단 건축비 의혹...정의연 자부담 19억 미부담"

허경진 기자 2024. 2. 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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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노무현재단 건축비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보조금 집행 문제를 다시 꺼내 들면서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은 오늘(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해당 문제에 대한 노무현재단과 정의연의 입장이 나왔다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비대위 회의에서 노무현재단의 시민센터 평당 건축비가 평균보다 지나치게 높고, 정의연이 국고 보조금을 받으면서 약속한 거액의 자체 부담금을 집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은 "노무현재단이 '재단에 부정·부패가 있는 것처럼 추측성 주장으로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속내가 너무 뻔히 들여다보인다'고 했다"면서 "종로구는 평당 2100만원, 김해 봉하마을은 평당 1600만원의 건축비가 들어간 것이 내부 장부인데 추측으로 작성한 것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재단이 한 행각은 20만㎞를 달린 2010년식 쏘나타를 1억원에 산 것"이라면서 "노무현재단 건물을 중간이 빈 '멍텅구리 형태'라고 하는데 (일반 건물보다) 훨씬 더 싸다고 한다. (평당 건축비) 2100만원은 있을 수 없는 금액이라고 건축전문가들이 이야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은 정의연의 해명에 대해선 "지난번 내가 문제 제기한 것이 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신청하며 자부담금 19억원을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별도 부담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 것인데, 정의연은 '별도의 계좌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보조금 관리지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성가족부 사업 결과 보고서를 보면 자부담금 19억8000만원을 부담했다고 하는 것이 어디에도 없다"면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은 "이분들은 항상 죄를 지어도 상대방을 타박하고 윽박지른다"면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돈 봉투 사건을 저지르고도 검찰 앞에 가서 큰소리치는 것, 조국·김의겸 거짓 콤비가 출판기념회다 뭐라면서 지역 투어 쇼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참 일관된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비대위원직 수행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의연과 노무현재단에 지난 3년간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양측이) 일언반구도 없다가 이번에 공식 입장 발표를 하는 것을 보고 '비대위원이라는 직업이 좋다. 절대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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