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 기초대사량 무슨 일···한 끼에 27인분 (사당귀)
치어리더 박기량의 운동량과 먹성이 눈길을 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43회에서는 박기량과 단원들의 새해 첫 경기 응원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박기량과 단원들은 배구팀 ‘점보스’의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쉬지 않고 응원을 했다. 박기량은 “배구장 같은 경우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배구는 한 포인트, 한 포인트가 중요하다. 응원이 필요한 종목”이라며 최고 40번 이상의 응원가가 나와 2시간짜리 유산소 운동을 하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5세트에 접어들며 단원들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기까지 했다. 반면 박기량은 계속해서 경기장을 누비며 끄떡없는 괴물 체력을 자랑했고, 대단하다는 반응에 “저 때는 해탈하고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렇게 안 하면 못 버틴다”고 밝혔다. MC들은 “왜 업계 톱인지 알겠다” “프로다 프로” “왜 18년 동안 하는지 알겠다. 제일 열심히 한다”며 감탄했다.
단원들은 “저희도 오래 일을 하다 보니 한 해 한 해 다른 걸 느끼잖나. 언니는 옛날이랑 똑같다. 철인 3종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이고, 여기 있는 MZ 친구들하고 붙어도 지지 않는다. 오히려 체력으로 이긴다”면서 박기량의 체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괴물 체력 박기량도 힘든 건 마찬가지. 장장 3시간의 응원이 끝나자마자 녹초가 된 듯 앓는 소리를 내는 박기량에 MC들은 “몸무게가 빠지겠다. 유산소를 몇 분을 한 거냐” “당연히 살이 빠지지”라고 말했다. 박기량과 단원들의 발은 운동화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퉁퉁 붓고 새빨개져 있었다.
박기량은 이후 단원들과의 회식을 추진했다. 갑작스러운 회식에 표정이 좋지 않았던 단원들이지만 박기량의 단골집 메뉴를 보자마자 “진짜 맛있겠다”며 한껏 기대에 찬 단원들. 이런 단원들에게 박기량은 “내가 알아서 시켜줄게”라며 곱창볶음, 닭발, 오돌뼈, 껍데기를 주문했다. 단원 10명이서 한 테이블에 9인분씩, 총 27분이나 되는 양이었다.
박기량은 “손이 크다”며 놀라워하는 MC들에 “많이 먹어서.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해서 그만큼 먹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기량이 “난 밥이 너무 좋아”라며 밥에 쌈, 술까지 먹는 모습이 공개되자 김희철은 “탄수화물 저렇게 먹는데 살 안 찌는 건 대단하다”며 신기해했고, 박명수는 “3시간을 뛰는데”라며 운동량을 그 비법으로 여겼다. 이들은 추가한 달걀말이까지 27인분 넘는 양을 싹 비웠다.
그뒤 박기량은 단원들과 체력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박기량은 20살 막내 단원이 5세트에 가면 힘이 들다고 하자 “나는 막내 때 연장전 가는 게 소원이었다. 더 뛰고 싶어서”라고 자랑 “아직까지 내가 더 훨씬 많이 뛸 수 있고 팔팔하구나. 아직 그래도 10년은 더 쌩쌩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박기량은 살아있다는 걸 느낀다”며 자부심과 자기애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기량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현재는 서울 SK 나이츠, 대한항공 점보스의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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