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의 축구는 후반 추가시간부터… 요르단전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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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8강까지 치른 5경기에서 기록한 11골 중 5골을 후반 추가시간(연장전 포함)에 터뜨렸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1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조규성의 헤더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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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모두 연장 접전을 치르며 체력이 고갈된 상태다. 결승 진출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준결승전에서의 '빠른 승부' 즉 정규시간 90분 안에 승리를 확정짓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추가시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상항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46경기가 치러지면서 총 121골이 나왔다. 이 중 20골이 후반 추가 시간에 터졌다. 6골 중 평균 1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셈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8강까지 치른 5경기에서 기록한 11골 중 5골을 후반 추가시간(연장전 포함)에 터뜨렸다. 이번 대회 참가국 24개국 중 이 시간대 최다골이다.
지난달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요르단 수비수 야잔 알아랍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가면서 겨우 패배를 면했다.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2-2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오현규(셀틱)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이 경기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1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조규성의 헤더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이후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를 간신히 물리쳤다. 3일 호주와의 8강전은 사우디를 상대로 한 16강전에 이어 연이은 120분 혈투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는 전반 14분 황희찬이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문을 가르며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클린스만호 앞에는 '좀비 축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끝내 골을 넣고 살아나는 축구를 한다는 의미다.
우승 후보로 꼽힌 이란과 일본의 맞대결도 후반 추가 시간에 승패가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성공시켜 이란이 2-1로 웃었다.
4강에 오른 팀을 보면 중동이 아닌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요르단과 이란, 카타르까지 중동 팀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위해 중동의 모래 폭풍을 이겨내야 한다.
이제 한국은 우승까지 겨우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리턴 매치'다. 2연속 120분 이상의 연장 혈투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만큼 이번 요르단전은 90분 안에 승부를 끝내 최대한 체력 소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시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고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꾼다. 마지막 날까지 도하에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만들고자 잘 준비하겠다"면서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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