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익 1조7532억…전년比 8.8%↑
지난해 4분기 주당 1050원 현금 배당 이사회 의결
SK텔레콤(SKT)이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A.’(에이닷) 등 킬러 서비스를 앞세워 AI 사업을 더욱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T는 ▲AI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연결 매출 17조6천85억원, 영업이익 1조7천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1천459억원을 기록했다.
SKT 측은 “AI 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는 시장 수요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올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며 AI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올해 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을 선보였으며, 안드로이드에서도 올해 1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프랜드(ifland)’와 ‘T우주’도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프랜드는 지난해 5월 론칭한 ‘이프홈’ 인기에 힘입어 지난 연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 361만명을 기록했으며,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프랜드는 올해 생성형 AI와 결합해 ‘AI 페르소나’, ‘AI스튜디오’ 등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고객 니즈가 높은 서비스들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월간 이용자 235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T우주는 올해 넷플릭스 등 제휴 상품을 추가하는 동시에 AI 기반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통해 규모감 있는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AI 데이터센터와 AI반도체, 글로벌 통신사(telco) 특화 LLM 사업, 엑스칼리버(X Caliber) AI 솔루션 등 영역에서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양섭 CFO는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천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기지급된 주당 2천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천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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